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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불안 멕시코, 미국 관광객 큰 폭으로 감소



엘 유니버설 신문에 따르면, 국제 경쟁, 치안 문제, 홍보 부족으로 인해 유명한 봄 방학 여행객을 포함한 미국 관광객들이 멕시코보다 다른 휴양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13일, 미국 국무부는 타마울리파스에서 미국 시민 4명이 납치되고 그 중 2명이 살해되며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이후 2023년 봄 방학을 맞아 자국민들에게 멕시코 여행 계획이 있다면 재고할 것으로 강조하는 의미의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이 경고에는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인 Cancún, Playa del Carmen, Tulum이 포함되어 있다.


Grupo Empresarial Estrategia(Gemes)의 관광 경제 컨설턴트인 움베르토 몰리나는 "3월이 봄방학을 맞아 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달"이라고 설명했는데 이같은 미국 정부의 조치로 미국인들의 방문객이 특히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멕시코 내무부 이민정책국(Segob)에 따르면 3월 멕시코 공항에 입국한 미국인 관광객은 120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 감소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했다.


이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이며, 특히 이웃 국가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제한 조치가 시행되던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움베르토 몰리나의 견해에 따르면,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선택지도 더 많아져 미국 관광객들은 멕시코보다 다른 휴가지로 떠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관광청의 최신 통계도 미국인의 유럽 여행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같은 달까지 36만 6,000명에서 79만 7,000명으로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멕시코행 여행객 상당수가 유럽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카리브해 여행객은 504,000명에서 798,000명으로, 아시아 여행객은 77,000명에서 370,000명으로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멕시코의 문호를 외국인에게 개방함으로써 우리는 어둠 속에서 헤엄쳤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도 "이제 우리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시장을 잃고 있다"고 관광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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