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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불안에 떠는데 경찰동원 '조깅' 나선 女시장에 여론 뭇매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갱단들의 충돌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소규모 도시 시장이 지역 경찰을 대동하여 조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Chiapas주에 속한 Frontera Comalapa시에서 일어난 일로 주민 수 5만여명에 불과한 소도시 여시장이 도시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을 경호원으로 대동하여 시내 중심가에서 달리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Marli Trejo Posada로 알려진 여시장은 올해 1월12일 취임했는데 정식 투표로 당선된 것이 아닌, 이전 시장이 횡령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으며 잠적하자 시 의회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인으로 있던 그녀를 추천하면서 시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해당 도시는 멕시코 최대 카르텔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CJNG와 시날로아 카르텔 간의 싸움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약 540명의 주민이 사망한 곳이다.


결국, 내부 치안에는 관심이 없고 시장직을 이용하여 홍보에 나서는 행위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 당사자는 "즉각 대응 부대(PRIP)와 함께 시내 중심가를 달리며 스포츠를 우리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가 기본이라는 의미로 홍보를 한 것" 이라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해명의 글을 올렸다.


멕시코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자주 등장하는데, 소도시의 경우 자격미달의 시장이 당선되거나 편법으로 직위를 이어받는 경우가 많아 부정부패의 원산지(?)로 불린다.


이들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갱단들에게 연방정부가 지역보조 차원에서 지원한 예산을 떼어내 매월 일정액 상납하면서 지역 치안을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의 임기 연장이나 축재를 위해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데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를 비웃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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