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자 추방 소식이 멕시코 지역 사회를 흔들고 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이민자들의 송금이 끊어지면서 생계가 막막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추방이 실행될 경우,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가 추방되는 지역 중 하나인 이달고주의 메스키탈 밸리(Valle del Mezquital)의 경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가족 중 한 명이 보내오는 돈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가정은 송금이 중단될 경우 생계가 막막해지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지역사회, 특히 Ixmiquilpan del Valle del Mezquital 같은 지자체의 주민은 대부분 30~40년 전에 자녀들이 북쪽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본 노인들이다.
이곳 경제의 80%는 주로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송금에 의존하며, 특히 익스미킬판 지역 경제의 80%는 송금에 의존하고 있다. 주민들은 송금이 경제를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량 추방이 그 지역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 주민 10명 중 8명이 이주민 가족 구성원이 있거나 이주민이다.
이달고 지역 사회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사람들은 대량 추방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단지 미국 대통령의 포퓰리즘 전략일 뿐이라고 애써 희망적인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어린 시절에 고기, 우유, 빵, 과일을 맛본 적이 없었다."는 이들은 배고팠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 성장 한 후 미국으로의 이주를 결심하였고, 이웃 중 많은 사람들이 같은 행적을 따랐다.
이때 떠난 사람들은 떠날때보다 더 가난해져 돌아온 경우가 많고 나머지는 아예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 정착했는데 이들이 이번 추방대상에 포함이 된 것이다.
마을엔 자녀들이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돈으로 겨우 생활이나 하는 정도로 저축이나 자산을 형성할 기회는 거의 없다.
결국, 경제적 지원이 끊어지면서 돈이 돌지않아 지역 경제가 마비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