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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사이에 투표하기.., 선거폭력 난무하는 멕시코, 이제는 후보자 친척까지 범죄 폭력



선거철이 아니어도 범죄율이 높은 멕시코에서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는 정파적 이익에 따라 후보자는 물론, 후보자 친척에 까지 범죄폭력이 가해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주요 폭력 사건은 선거와 관련된 것인데 후보자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 사건 외에도 범죄가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경로는 가족에 대한 공격인 것으로 파악됐다.


Data Cívica의 Votar entre balas 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공격을 받은 정치인의 친척은 11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78%, 즉 88명이 살해됐다.


자료에서는, 이러한 공격이 조직범죄에 의해 정치적 결정과 선거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는데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공격을 받은 출마 후보자 가족 구성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사카테카스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州로 밝혀졌는데 2월에는 집권여당의 실세인 리카르도 몬레알(Ricardo Monreal) 상원의원의 친척 두 명이 Fresnillo에서 살해당하기도 했다.


해당 자치단체인 Fresnillo시의 관리직인 호르헤 안토니오 몬레알(Jorge Antonio Monreal)과 시의회 사회 개발 국장이자 상원 의원의 처남인 후안 페레즈 과르다도(Juan Pérez Guardado)다.


또한, 모레나당의 Chilapa 시장 후보인 Tomás Morales Patrón이 지난 화요일 집에 도착했을 때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2015년 Cuajinicuilapa 시장 후보였던 전직 시민운동(MC) 후보가 Costa Chica에서 Honorio David Morales Sandoval과 그의 아내가 수요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나 공안요원도 예외는 아닌데 과달루페에서는 경찰서장 집에 침입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고, 칼레라에서는 경찰서장이 이발을 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


선거 기간이 시작된 이후 사카테카스에서 발생한 정치범죄 폭력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달 현 시장 알란 무리요 무리요(Alan Murillo Murillo)의 형제인 세실리오 무리요(Cecilio Murillo)가 솜브레레테(Sombrerete) 시에서 살해당했는데 세실리오는 2018년과 2021년에도 지방의회장 후보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22년에는 살인 21건, 무장공격 1건, 공격 3건, 납치 1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살인 20건, 무장공격 5건, 공격 1건, 납치 5건이 발생했다. 2023년에는 정치폭력 범죄 사건이 574건 발생했는데 2022년에는 486건보다 급증했다.


Data Cívica에 따르면, 2024년 현재까지 국가 차원에서 폭력이 발생한 단체는 Jalisco, Guerrero, Guanajuato, Colima, State of Mexico, Zacatecas, Morelos, Veracruz, Baja California, Michoacán, Chiapas, Ciudad from Mexico, Sonora, Nuevo León, Tamaulipas y Tabasco 등이다.


이 단체는 또한 2018년부터 2024년 사이에 국가 차원에서 기록된 폭력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했는데 목록의 1위를 차지한 지역은 게레로(Guerrero)로 195건이다. 과나후아토 175, 베라크루즈 165, 오악사카 118, Jalisco는 97, Morelos는 96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멕시코 선거폭력은 국가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대부분 조직범죄단의 이익에 협조여부에 따라 처형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선거폭력 사례가 빈발하자 뒤늦게 정부에서 별도의 경찰과 지역 보안요원을 후보자 경호에 투입했지만 워낙 많은 출마자수와 넓은 지역으로 인해 사실상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멕시코 정치가 부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같은 지역 조직과의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국가 치안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선거폭력행위는 단기간에 근절 되기는 어려워 보여 "멕시코 정치인들은 목숨을 담보로 출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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