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대통령은 화요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Bárcena 주 칠레대사를 외무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외무장관은 상원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Galo Cañas Rodríguez/Cuartoscuro)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전 유엔 관리인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árcena)를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를 후임 외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유엔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칠레 주재 멕시코 대사를 맡고 있는 바르세나는 "10일 내로 외무부 장관직을 맡게 될 것" 이라고 대통령이 밝혔다.
인선 배경과 관련, "외교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았으며 매우 지적이고 유능한 여성"이라면서 " 여성 외교장관으로 멕시코를 대외적으로 훌륭하게 대표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Bárcena 신임 외무장관은 유엔 (ECLAC)에서 오래 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전체에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국립자치대학교(Unam)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0년대에는 연방 정부에서 환경부 차관으로 재임한 바 있다.
특히, 유엔의 다른 고위직도 역임한 바 있는데 2000년대 중반 코피 아난(Kofi Annan)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절에는 사무차장 대행으로,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절에는 관리 담당 사무차장으로 근무했었다.
인사하는 떠나는 장관과 새로 지명된 장관. 퇴임하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前 외무장관은 신임 외무장관 지명자에게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 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Mario Jasso/Cuartoscuro)
유엔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Bárcena 는 지난 9월 주칠레 대사로 부임하여 멕시코 최초의 남미 국가 여성 공관장이 되었다가 이번에 외교 사령탑인 외무장관으로 영전하게 됐다.
현재, 외무부는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Carmen Moreno Toscano) 외교부 차관이 외무부를 맡고 있는데 외교 장관은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어 공식 취임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퇴임한 Marcelo Ebrard 前 장관은 트위터에 "Alicia는 ECLAC의 수장으로서 재임 기간 동안 우리와 긴밀히 협력했으며, 대의를 위해 자신의 능력과 헌신을 보여주었다" 면서 "새로운 역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 고 후임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2024년 10월1일로 6년 임기가 끝나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정부에서 앞으로 1년 조금 더 남짓 기간 동안 외무장관으로 마무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선 출마자는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자체 규정에 따라 정부 2인자인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 에르난데스(Adán Augusto López Hernández) 내무부 장관도 물러날 예정인데 후임자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