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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범죄조직, 모렐로스州 공공사업 장악


멕시코 중부 모렐로스(Morelos) 주에서 조직범죄 세력이 지방정부 공공사업 시스템을 장악해 건설사업과 인허가를 통해 자금세탁 및 이권사업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 연방검찰(FGR)과 연방 치안당국은 최근 모렐로스 주 일대 지방정부와 건설업체들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범죄조직과 연계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범죄조직은 공공사업 부서와 건설 인허가 시스템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특정 업체들에 공사를 몰아주고, 토지개발 사업을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공공입찰 조작과 건설업체 대상 갈취, 지방정부 예산 유용 등도 함께 조사 중이다.


특히 모렐로스 주 일부 지역에서는 범죄조직이 지방 공무원 인사와 계약 과정에까지 개입했다는 진술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당국은 조직범죄가 단순히 불법 활동을 넘어 지방 행정 시스템 자체를 장악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엔함브레(Operación Enjambre)’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당국은 아틀라틀라우칸(Atlatlahucan) 시장과 예카피스틀라(Yecapixtla) 전 시장 등 여러 지방 정치인들을 체포했으며, 관련 기업들의 금융계좌도 동결했다.


수사당국은 시날로아 카르텔 계열 조직이 모렐로스 지역 건설사업과 부동산 개발을 핵심 자금세탁 통로로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건설업과 토지개발 사업이 대규모 현금 흐름과 복잡한 계약 구조 때문에 범죄조직의 자금세탁 수단으로 자주 이용돼 왔다.


모렐로스 주는 멕시코시티와 가까운 전략적 위치 때문에 오래전부터 여러 범죄조직의 세력 다툼이 이어진 지역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납치와 갈취, 무장충돌 사건이 증가하면서 치안 불안이 심화돼 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방정부와 조직범죄 간 유착 구조를 전국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방 치안장관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Omar García Harfuch)는 “범죄조직과 결탁한 공직자는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지방 부패 문제가 아니라 멕시코 지방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범죄조직 침투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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