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 지정학적 문제 이유로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 취소
- 멕시코 한인신문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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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일 전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인 Build Your Dreams(BYD)는 수개월간의 불확실성 끝에 지난 화요일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BYD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산업 관세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을 투자 전략 재검토의 이유로 들었다.
BYD는 2023년 멕시코에 연간 약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2년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다.
실제 공장이 건설되었을 경우 멕시코는 BYD의 아시아 외 지역에 첫 공장 설립에 해당하며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 시장, 그리고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은 화요일 브라질 바이아 주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BYD는 미주 지역 확장에 여전히 관심이 있지만, 신규 투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지정학적 문제는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 말해 미국에 의한 대내외적인 여건이 철회 이유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BYD는 2024년 말까지 멕시코 공장의 건설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올 3월까지 이에 대한 투자 공식 제안을 멕시코 정부에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들어 급변한 국제정세의 영향이 결정적이었음을 나타냈다.
당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 상무부가 지정학적 역학 관계의 변화도 내세웠지만 내부적으로는 BYD의 스마트카 기술이 미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멕시코 투자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 하기도 했다.
작년 11월 초, BYD는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멕시코에 첫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이번주 화요일 발표로 그러한 기대는 결국 무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