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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Aeromar, 재정 위기로 인해 지난 수요일 부터 운항 중단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저가 항공사 Aeromar가 재정 문제로 문을 닫았다. 지난 수요일부터 모든 예정된 항공편이 중단되었다.

1987년 운항을 시작한 Aeromar 항공사는 수요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확정적인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항공사가 겪고 있던 일련의 재정적 문제로 Aeromar의 장기 운항을 보장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조건들이 불확실하면서 결국 운항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시티, 아카풀코, 칸쿤, 과달라하라, 마자틀란, 푸에블라, 푸에르토발라르타, 쿠바의 아바나, 텍사스의 라레도, 맥칼렌 등의 목적지를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중단됐다.


그동안 항공사 측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력했지만 지난 2년 간 코로나19 범 유행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몰린 것이 이번에 문을 닫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알려졌다.


Aeromar는 Aeroméxico나 Volaris 같은 대형 경쟁사들보다 더 작은 소형 비행기로 운항을 했으나 수 년 간 쌓인 재정적인 적자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지난 2월 15일 합의 시한을 정한 멕시코 시티 국제공항(AICM)에 빚진 5억 페소(2690만 달러)가 넘는 빚을 갚지 못했다.


이외에도 멕시코 국세청(SAT)에도 세금 미납으로 독촉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멕시코 시티 국제 공항을 관리하고 있는 AICM은 지난 수요일부터 항공사에 연료 공급과 다른 서비스 제공도 모두 중단하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현재, Aeromar 항공사는 멕시코 시티 국제공항(AICM)을 포함해 상당한 금액의 부채를 청산하지 못한 상태다. 약 700명의 직원들도 모두 떠나게 됐으며 급여는 지급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사 측은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내와 함께 대안이 마련될 것" 이라고 밝혀 타 항공권으로 교체 등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eromar의 몰락은 저 비용 항공사 Interjet이 재정 문제로 운항을 중단한 지 불과 2년 여 만에 발생한 것으로 자본이 취약한 상태에서 코로나로 인한 운항 축소가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저가 항공사의 몰락으로 기존의 대형 항공사가 더욱 힘을 받게 되는, 경쟁에서 거의 독과점 행위로 지탄 받는 사례에서 피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운항을 중단한 Interjet 항공사는 현재까지 세무 당국과, 채권자, 근로자들에게 12억 5천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어 회생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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