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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이념 편향 논란에 멕시코 4개 야당 소속 주지사 교육부의 새 교과서 배포 거부


멕시코에서 새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유는, 교육부(SEP)가 제작한 교과서가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왜곡, 문법적 오류, 수학과 스페인어와 같은 핵심 과목의 내용 축소 때문이다.

이가운데 야당측에서 가장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좌파 성향의 이념을 교과서에 실었다는 것인데 결국 사회주의 색채의 현 정부가 자신들의 이념을 학생들에게 주입하여 세뇌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야당 소속의 주지사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들어 "새 교과서를 배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州가 보충 자료로 교육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와와(PAN), 코아우일라(PRI), 할리스코(MC), 유카탄(PAN), 과나후아토(PAN) 주지사가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마루 캄포스(Maru Campos) 치와와 주지사는 지난주 새 책을 "쓰레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처음부터 교과서 배포를 거부하고 나섰다.


엔리케 알파로(Enrique Alfaro) 할리스코 주지사도 지난 월요일 "대법원에서 도서 제작 중단 여부에 대한 사법적 해결이 없는 한 도서를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나후아토와 두랑고주는 이 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외딴 지역의 학생들이 다른 교육 자료에 접근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책 배포를 차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된 보수 단체 중 하나인 전국 부모 연합(UNPF)은 "새 교과서 배포를 금지해야 한다"면서 멕시코 시 행정 법원에 '배포금지 가처분' 을 신청했다.


새로운 학교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Jalisco 주지사 Enrique Alfaro는 책을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야당 정치인들은 새 교과서를 두고 여당인 모레나당이 학생들을 세뇌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Enrique Alfaro/Twitter)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교육부는 책 인쇄를 중단하라" 고 했지만 Leticia Ramírez 교육부 장관은 "이념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SEP(멕시코 교육부)는 하급 법원의 결정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적이 없고 책도 이미 인쇄되어 배포를 위해 지역 창고에 도착했기 때문에 배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SEP)는 한편으로 대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대통령도 "책이 어떻게 공산주의 바이러스를 주입할 것인가? 기괴하고 터무니없다"며 야당의 행동을 "종파적 정치 행위" 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주요 야 3당으로 구성된 'Va Por México' 야당 정치연합은 "어린이들에게 좌파 이데올로기를 세뇌시키려 한다" 며 "며칠 안에 대법원에 책에 대한 위헌 행위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배포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에게도 새 교과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는데 학부모 그룹은 "8월 21일 항의의 의미로 멕시코 교육부(SEP) 본부를 봉쇄하고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 고 밝혀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멕시코 일반교육법 제113조는 연방교육당국(교육부)이 "교육과 관련된 무료 교과서 및 기타 교육 자료를 만들어, 출판 및 배포 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들어 교육부는 새 교과서 배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법원의 '중지' 명령을 거부하고 대법원 판결을 받아보겠다며 항소를 제기한 상태여서 최종 결과에 따라 배포된 책을 회수해야 하는 가능성도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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