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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의 절반은 맥주"… 멕시코, 2026 FIFA 월드컵 앞두고 주류 소비 폭증 기대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경제계가 기대하는 ‘월드컵 특수’의 중심에 맥주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멕시코 축구연맹(Femexfut)은 월드컵 기간 발생할 소비 증가 가운데 55~60%가 맥주를 포함한 주류 판매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함께 2026 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참가하며, 멕시코시티·과달라하라·몬테레이에서 총 13경기가 열린다. 멕시코 축구연맹의 미켈 아리올라 회장은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유통·소비 산업 박람회에서 “월드컵은 관광·외식·소매유통·교통 부문에 거대한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월드컵이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0.5% 끌어올리고, 총 30억 달러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소비 증가에 따른 추가 매출만 약 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수혜 분야가 바로 맥주와 주류 산업이다.

아리올라 회장은 “월드컵 기간 소비의 55~60%는 사실상 알코올 음료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스포츠바 등 전 유통 채널에서 발생하는 소비를 포함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NIQ) 멕시코 역시 과거 월드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멕시코 대표팀 경기일마다 맥주·탄산음료·스낵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 경기 주말에는 맥주 및 알코올 판매가 최대 35% 증가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멕시코-아르헨티나 경기일에 맥주와 스낵 판매 비중이 평시 대비 크게 상승했다.


업계는 이번 월드컵이 멕시코 개최라는 점에서 소비 효과가 과거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세계 최대 수준의 맥주 수출국 가운데 하나이며, 코로나·인플레이션 이후 침체됐던 외식 및 유흥 소비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멕시코 맥주 산업은 현재 글로벌 맥주 교역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 수출 규모가 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연맹은 월드컵 기간 동안 추가 관광객 550만 명, 관광 수입 10억 달러 이상, 신규 일자리 약 2만4000개 창출을 전망했다.


다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월드컵 특수가 단기 소비 진작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과거 여러 월드컵 개최국에서도 관광·외식 소비는 급증했지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지속적 경제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멕시코 정부와 업계는 이번 월드컵을 국가 브랜드와 소비시장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맥주 기업 가운데 하나인 Grupo Modelo 와 Heineken México 를 중심으로 한 주류 업계는 이미 대규모 마케팅과 생산 확대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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