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연합의 단일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Xóchitl Gálvez Ruiz가 대통령 선거 전반에 대한 부정으로 소송을 제기할 뜻을 나타냈다.
멕시코 주요 野3당으로 구성된 Fuerza y Corazón por México 연합의 xóchitl Gálvez 대통령 후보는 "이번 일요일 선거 과정에 대한 일련의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자신의 X 계정에서 작년부터 자신을 지지해 준 모든 이들, 그리고 감히 꿈을 꾸고 이 위대한 운동에 동참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은 “시민과 남녀노소가 선택한 후보였다" 면서 "자유시민 여러분이 어디로 가기로 결정하든 우리는 함께 갈 것" 이라는 말로 선거 과정에서 후원해준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PAN-PRI-PRD의 野3당 주요 지도자들과 회동에서 그녀는 "선거 결과에 대해 많은 혼란과 의구심이 있다" 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비록 자신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하더라도 선거 전반에 대한 부정까지도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는 민주주의자이고 제도를 믿는다"며" "최고의 데이터 과학자들이 준비한 통계 시스템을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한 멕시코 중앙선관위(INE)의 Quick Count(빠른 집계)를 신뢰한다" 고 했다.
다만, 선거과정에서 국가기관의 일방적 여당후보 지원으로 불평등한 경쟁을 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분석해야 한다" 고 했다.
특히, “수십 명의 지원자와 후보자를 위협하고 심지어 살해하는 조직 범죄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깨달았다."면서 "살해된 대부분의 후보자가 야당후보라는 사실에 분노한다" 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소치틀 갈베스는 “이것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다시는 이런 선거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일련의 도전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정권이 권력의 힘으로 야권을 분열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 면서 "국가 민주주의, 가족과 멕시코를 위해서도 싸우자"고도 했다.
"이제부터 우리는 (현 정권에 대해)저항세력이며 권위주의와 나쁜 정부로부터 멕시코를 보호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현재까지 득표율에서 여당후보의 당선은 기정사실이다.
다만, 야3당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3가지로 압축되는데,
첫째, 현 대통령 주도하의 조직적 개입과 관권선거
둘째, 조직범죄로부터 피살된 대부분의 후보는 야권세력
셋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소각행위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야당 후보의 지적대로 이번 대선과정에 대한 선거법원에 이의(Impugnacion)를 제기하면 어떻게 진행될까?
먼저, 멕시코 중앙선관위(INE)에 불일치 재판 및 재검토 항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을 경우 선거 무효화도 가능하다고 명문화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당선자가 발표된 상황에서 뒤집는 결과는 나오기는 어렵다.
다만, 야당 후보자의 의견대로 앞으로 이와 같은 선거를 치러서는 안된다는 미래 지향적인 제도 개선에 목적을 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정당과 연합은 선거법원에 선거 결과 및 최종 득표율이 발표되기전 증거를 연방 사법부 선거 재판소(TEPJF)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 마감일은 투표 최종 집계 다음날 부터 4일간이다.
만약, 여기에서 불복하면 재심에 대한 항소를 할 수가 있는데 이는 선거당국의 결정에 대한 불신임으로 정당이나 연합이 제시하는 마지막 법 절차에 해당한다.
이것은 선거 결과에 대한 부적합 심판의 두 번째 사례로 간주되며, 선거 결과 및 유효성 선언 단계에서만 제기될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95%) 개표 결과는 총 유권자 98,468,976명 중 56,107,873명이 투표에 참여해 약 61% 정도의 투표 참여율를 보여주고 있다.
여당후보인 쉐인바움이 59%에 해당하는 33,226,602표를 득표한 것을 기준으로 중앙선관위가 당선자로 발표했다. 야3당 단일 후보인 Xóchitl Gálvez는 27.9%를 득표했으며 또 다른 군소정당인 MC당 후보 Jorge Álvarez Máynez 10.7% 득표를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왔다.
멕시코 대선 개표는 우위가 확실할 경우 빠른 집계로 당선자를 발표하게 되는데 최종 결론은 6월5일에 중앙선관위(INE)가 공식 발표하게 된다.
이번 대선과 이전 대선인 2018년 선거를 비교해 보면 전체 유권자 89,250,881명으로 지금보다 1천만명 정도가 적었으며 득표는 현 대통령인 AMLO가 56,611,027표를 득표하면서 당선 된 바 있다. 2018년 대선 당시 투표 참여율은 63.4%로 이번 대선보다 높았다.
참고로, 최근래 역대 대선 투표율과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
1994년 77.16% 당선: 세디요
2000년 63.97% 당선: 폭스
2006년 57.55% 당선: 칼데론
2012년 62.08% 당선: 폐냐 니에또
2018년 63.40% 당선: AMLO
대선후보의 선거 법원 이의 제기에 이어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멕시코 제2의 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할리스코(JALISCO)州 주지사 선거에서 군소 정당인 MC당 후보에 패한 여당후보가 '빠른 집계' 로 발표한 선관위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집계는 개표 90%가 진행된 상태에서 1위 후보가 41.7%이고 이의를 제기한 여당후보는 38.2%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격차는 3.5%다.
자신의 지지율이 높았는데 패했다는 이유로 최종 결론이 나온 후 모든 표를 수작업으로 재 검표를 요구하고 있어 결과는 많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시티 구청장 선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는데 시티 전체 구청 16개 지역중 가장 핵심인 꽈우떼목(Cuauhtemoc) 구청장 선거에서 야3 당 연합후보에 패한 여당후보가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불복을 선언하고 수개표를 요구하고 있다. 1위 후보가 46.7% 이고 2위 후보가 42.6%로 격차는 4.1%다.
통산, 멕시코 중앙 선관위는 이같은 후보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수작업으로 다시 한번 개표를 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선 못지 않게 관심을 끌었던 멕시코 시티 시장은 前 이스타 팔라파 구청장이었던 여당후보 Clara Burgada가 49.0~52.8%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하며 야3당 연합후보였던 Santiago Taboada는 37.2~40.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3위는 시민운동당(MC)의 Salomón Chertorivski가 6.9~9.0% 득표를 한 것으로 잠정 발표됐다.
지금까지 표시된 모든 선거 결과는 개표율 약 90% 정도에서 발표된 것으로 내일인 6월5일 멕시코 중앙선관위(INE)가 발표하는 것이 최종 개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