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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멕시코에 27% 관세 부과하자, "트럼프 흉내내나?" 발끈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중미 소국인 에콰도르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7%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흉내 내나?" 고 멕시코 정부는 비판하고 있다.

에콰도르가 멕시코에 27% 관세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7%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개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와 외교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주장에 대해 "트럼프 흉내 내나?" 라는 비아냥이 멕시코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관계는 키토에 있는 멕시코 대사관에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에콰도르 경찰이 무단집입하면서 단절 된 상태다.


이와 관련, 에콰도르 대통령은 "우리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면서도 "협정이 실현될 때까지 수입 제품에 27% 관세를 적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에콰도르는 무역 통합에는 항상 열려 있었지만 남용(무역적자)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면서 관세 부과가 무역적자 때문임을 숨기지 않았다.


에콰도르와 멕시코는 2022년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매우 근접했으나, 멕시코 정부가 안데스 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새우와 바나나에 대한 관세 면제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중단되었다.


멕시코와 자유무역 협정이 실패하면서 에콰도르는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가 구성한 지역 통합 메커니즘인 태평양 동맹에 가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콰도르 대통령은 관세 부과방침을 밝히면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무역수지 그래프를 첨부했다. 여기에 따르면 연간 2억 1,800만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외국 무역 공보에 따르면, 2024년 에콰도르는 1월부터 11월 사이에 멕시코에서 최소 5억 5,100만 달러 상당의 비석유 제품을 수입했으며, 멕시코 시장에 대한 에콰도르의 동일한 컨셉트 수출액은 3억 3,300만 달러에 그쳐, 에콰도르에 2억 1,800만 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멕시코는 에콰도르에 무엇을 수출하나?


에콰도르가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제품은 의약품으로 2024년 기준 6,600만 달러 상당, 경형 자동차로 4,000만 달러, 가전제품 3,800만 달러에 이른다.


나머지 4억 700만 달러는 샴푸, 위생용품, 컴퓨터, 밀가루 제품, 파이프, 음료 제조용 알코올성 물질 등 다른 제품의 수입이 차지했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는 에콰도르 대통령이 이번 일요일인 2월 9일에 실시되는 투표에서 재선을 노리는 선거 주간의 시작되면서 발표한 것으로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에콰도르 대선에서는 15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그 중에서도 야당의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그의 가장 큰 라이벌로 돋보이고 있다.


에콰도르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 따라하기' 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는데 멕시코 입장에서는 무역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에콰도르의 이같은 행보에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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