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동부 지역인 마타모로스(Matamoros)에서 지난 토요일 4명의 미국인들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후 생사 여부에 대해 오늘 타마울리파스 주지사가 "2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생존한 상태로 구출됐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사진에는 진료를 받고 있는 여성과 피를 흘리며 바닥에 누워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경쟁 마약업자로 인식돼 폭행당한 후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추후 당국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납치된 미국인들의 차량에서 영수증이 발견됐는데 의료 관련(약품구입) 목적으로 국경도시인 마타모로스로 넘어 왔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도 비슷한 의견을 내 놓고 있다.
아직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의 미국인들은 지난 토요일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이 달린 흰색 미니밴을 타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도시인 마타모로스(Matamoros)로 운전해 간 후, 그 곳에서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미국 FBI는 납치범들의 정보를 제공하면 $50,000불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주의 국경도시인 마타모로스는 인구 500,000명 이상의 도시로,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의 리오 그란데(Rio Grande) 강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미 국무부는 마타모로스를 “레벨 4: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이 곳에 있는 범죄집단은 타마울리파스를 통과하는 개인 자동차뿐만 아니라 공공차량과 버스까지 표적삼아 납치한 후 이들의 몸값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타모로스에는 미국 망명을 요청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기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베네수엘라 사람들과 아이티 사람들의 대규모 천막 야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며, 허가되지 않은 의료시술과 함께 저렴한 비용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다른 나라, 특히, 미국 사람들이 많이 찾고있는 소위 “의료관광”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