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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야당후보의 아들 만취행패 비디오 폭로에 여당후보 쉐임바움 "가족은 건들지 말라"



한창 물오는 멕시코 대선에서 안그래도 지지율 정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3당 연합후보의 아들이 만취한 채 행패를 부리는 비디오가 폭로되면서 반전 분위기를 노리던 선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는 이번 주 경쟁 후보인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의 아들이 멕시코시티의 부유한 폴랑코 지역에 있는 클럽 밖에서 술에 취한 채 반 호전적인 상태로 보안 요원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위인 여당후보와 15% 정도로 뒤쳐지며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후보자의 아들의 비디오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2023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서 야당후보자의 아들인 후안 파블로 산체스 갈베스(Juan Pablo Sánchez Gálvez)는 자기보다 두 배 정도 큰 경비원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경비원이 자신의 통과를 거부하자 동성애 혐오적인 욕설로 경비원을 무례하게 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산체스 갈베스에 대해서는 나이를 포함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그는 소치틀 갈베스의 두 자녀 중 막내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멕시코시티의 이베로-아메리칸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머니의 선거운동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일을 담당했지만 비디오가 나온 후 그 직책에서 물러났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산체스 갈베스는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X에 사과문을 올렸고, 이 사과문에서 그는 "안타깝게도 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제 실수를 인정하며 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비디오가 폭로된 이후 여당후보인 쉐인바움은 이를 두고 "(비록 경쟁자이지만)가족은 건들지 말라"며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후보자이며 정책에 이슈를 맞추어야 한다" 고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은 비디오를 올린 사람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동영상이 경선의 일부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자신의 선거조직에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번 선거의 선두 주자인 셰인바움은 집권당인 모레나당과 노동당(PT), 멕시코 생태녹색당(PVEM)으로 구성된 '역사를 계속 만들자' 연합의 후보로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승자의 여유일수도 있지만 후보자의 인물 대 인물로 대결하자는 여당후보의 발언에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이제는 완전히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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