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곳으로 인식되던 케레타로, 마약조직 "둥지 틀었다"
- 멕시코 한인신문
- 2024년 11월 14일
- 2분 분량

멕시코 다른 주에 비해서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진 케레타로가 벌써 마약조직이 둥지를 튼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엊그제 케레타로 시내 Los Cantaritos 라는 바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당국은 마약 조직간 혈육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케레타로는 마약자금의 도피처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건도 Jalisco New Generation Cartel(CJNG)와 마약 거래 통제에 대해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려는 Cártel de Santa Rosa de Lima (CSRL)와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또한 '케레타로에 대한 범죄 활동'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역 범죄 카르텔의 현지 두목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과나후아토에서 이주해 왔는데 "Los Hades"라는 별도의 조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케레타로를 기반으로 하려는 갱단들의 주 수익원은 마약 공급도 있지만, 일명 'huachicol'로 알려진 석유 송유관 절도에 더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로타로 지역은 주변으로 석유 송유관이 많이 통과하는 곳으로 이들 송유관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케레타로는 전국의 다양한 범죄 조직 구성원들에게 위안과 피난처를 제공하는 지역으로 부상했으며 불법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부동산과 비즈니스 부문에 투자하지만 대부분 돈세탁을 목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방법은 당국의 관심을 끌지 않기 때문에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외에도 미초아칸 주와 시날로아 주에서 합성 약물 공장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있는데 최근 CSRL 갱단의 4개의 비밀 공장이 군 당국에 의해 적발되면서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마약 조직이 미국으로 마약을 보내기 위한 케레타로 국제공항의 활용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학살이 케레타로를 뒤흔들었다.
술집에서 10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 이후 케레타로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마우리시오 쿠리 주지사는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로 인해 이 지역이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Querétaro는 Google, Microsoft 및 Amazon의 투자로 기술 부문의 성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주고 있으나 결국 다른 많은 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갱단들의 폭력사건이 발생하면서 주 정부는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쿠리(Mauricio Kuri) 주지사와 펠리페 페르난도 마시아스(Felipe Fernando Macías) 는 이번 사건을 두고 "다른 사람들의 삶의 온전함을 모욕하고 파괴하는 문제" 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 고 철저한 조사를 천명하고 있다.
당국은 곧바로 도시 전역의 바, 클럽 및 혼잡한 장소에 대해 영구 감독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차량 검문소와 무작위 검사 작전을 전개하고 089를 통해 익명 신고를 장려했다.
또한, 주류 판매 면허가 만료된 경우나 무허가로 운영한 El Mesón del Mariachi 두 개의 상업 시설을 폐쇄 시키기도 했다.
비교적 경찰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케레타로는 주 방위군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갱단 총격으로 술집에서 10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한 이번 사건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주 정부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정치화 하지 말 것" 을 주문하면서 "타 도시와 다를바 없다" 는 시선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면서 여론악화로 인한 투자유치 실패 우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