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 Fast-fashion(최신 트렌드에 대응하여 대량 판매 소매업체가 빠르게 생산하는 저렴한 의류) 온라인 소매업체 Shein이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종 경쟁업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인 Shein의 이같은 움직임은 판매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을 현지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며, 최근 브라질에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멕시코는 이미 대규모 의류 제조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미국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2021년 수출액은 43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Shein 공장 부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08년에 중국에서 설립된 셰인(Shein)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저렴한 의류 및 기타 품목(예: 5~10달러짜리 원피스 및 상의)을 판매하며, 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H&M, Zara 등 다른 저가 패션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패션 업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셰인은 최근 Mubadala 및 Sequoia China 등 투자자로부터 2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하면서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660억 달러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매업체는 여전히 연간 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셰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멕시코 이전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고객에 대한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제품 다양성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혀 부정하지 않았다.
판매전략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브라질에서 Shein은 타사 판매자가 Shein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판매전략을 전 세계에 출시하기 전에 미국과 다른 아메리카 국가에 먼저 도입할 예정인데 반해 멕시코 공장에서는 타사 공급업체의 상품을 취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셰인은 중국 내 공급망 연결로 인해 인도, 브라질, 미국 등의 시장에서 비판을 받아왔는데 2022년 블룸버그는 이 회사가 내년에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지만 환경, 사회, 회사 운영방식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초당파적인 미국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그룹은 Shein이 강제 노동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셰인의 기업공개를 중단할 것을 증권거래위원회에 촉구했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국 연방 위원회가 셰인이 중국 위구르 지역 강제 노동과의 관계로 인해 미국에서 금지된 중국 신장 지역에서 면화를 공급받았다고 밝힌 점도 넘어야 할 난관이다.
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위구르족과 중국의 다른 소수 종교인들은 2017년부터 신장 지역에서 중국 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지만 중국은 인권 침해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Shein은 이전에 강제 노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공급업체가 국제노동기구의 핵심 협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 밝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