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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군에 의해 멸망한 멕시코 마지막 황제 후손, 대선출마 선언



멕시코 마지막 황제였던 목테수마(Moctezuma) 후손이 올 6월에 치러지는 멕시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약 500여년 전 멕시코 전신이었던 테노치틀란(Tenochtitlán) 마지막 황제였던 목테수마(Moctezuma)의 후손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502년부터 스페인인이 도착할 때까지 테노치티틀란을 통치했던 9대 우에이 틀라토아니(Huey Tlatoani)의 후손이다.


후손 중에는 주지사, 과학 박사, 인권 대변인, 사회운동가, 무기를 들고 원주민 권리쟁취를 위해 반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의 Mario Ortíz Tobilla 같은 역사적 인물도 있는데 이번에 대선출마 선언한 후손이 가장 정치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이투리엘(Ituriel)로 40세의 나이다.


이미 100명의 원주민 지도자들로부터 지역을 대표한 위임을 받았으며 '강력한 치안확보, 무기 소지허용, 마리화나 합법화, 지역사회 경비대 창설, 지방 자치 단체의 완전한 독립, 그리고 헌법으로 원주민 권리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출산 중 사망한 목테수마 소코요친(Moctezuma Xocoyotzin)의 첫 번째 부인의 딸인 테레사 프란시스카(Teresa Francisca)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군에 협조한 당시의 지방부족 뜰락스칼란(tlaxcaltecas) 연합군과 황제측 군사들과의 대결에서 죽음을 피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국가기록원(Archivo General de la Nación)이 밝히고 있다.

Ituriel Moctezuma의 혈통은 서로 다른 결혼 생활을 한 20명의 자녀를 둔 두 번째 아즈텍 황제로 알려진 Moctezuma Xocoyotzin 이후로 기록된 가계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16명은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정복군과 그의 동맹자들과의 전투에서 사망했다.



출마 선언을 한 Ituriel Moctezuma는 'Anáhuac' 이라는 당을 창당하여 이를 기반으로 삼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15일 전 Anáhuac 협정 국회가 San Juan Teotihuacán에서 향과 코팔, 북과 소라껍질, 기도와 춤이 어우러진 의식으로 자신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으며 이를 받아들였다" 고 밝혔다.


목테수마의 출정식에는 전통의복을 갖추고 깃털을 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백여 명의 지역 대표와 지지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Geografía)의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의 원주민 인구는 총 1,1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9.4%에 해당하며 이 중 730만 명이 원주민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식적인 정당으로 활동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서명을 받아 2025년까지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Ituriel Moctezuma는 아직 자신들의 정당이 등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올해 대선에서는 무소속 후보로서 이름과 사진을 투표용지에 게재해 달라고 국립선거연구소(INE)에 요청했다.


멕시코 법에 따르면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경우 시민 단체로 등록하고 유권자 명부의 1%를 모으면 최소 17개 연방주에 대통령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요건이 충족되면 정부는 그의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하게된다.


하지만, 작년인 2023년 11월 15일 중앙선관위에 청원서를 제출했는데 정당을 통한 등록과 무소속후보로 등록조건 중 어느것도 부합되지 않아 선관위는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거자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려 달라는 것으로 이는 헌법상 권리" 라면서 "전통적인 시스템을 통해 대표자를 선출할 원주민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황제후손의 대선출마와 관련, 일부 역사가들은 "과거에 대한 낭만화 또는 이상화" 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에, "원주민은 계속해서 자신의 관습을 실천하는 살아있는 문화" 라면서 옹호하는 측도 있다.


실제, 작년에 멕시코 원주민들은 의회가 멕시코 조상들의 지식을 과학 지식으로 인정하면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Conacyt)의 지원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었다.


이 법안의 발의자인 Maria Eugenia Hernández 하원의원은 "우리보다 먼저 생명과 물리적 현상을 경험한 조상들이 수 세기 동안 대대로 전해 내려온 지식을 우리는 그동안 무시해 왔었다" 면서 "이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국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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