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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숫자의 본 Felipe Ángeles 멕시코 新공항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그들의 관용기는 예상과는 달리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이 아닌 10개월 된 펠리페 앙헬레스(Felipe Ángeles)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멕시코 주 Zumpango의 공군 기지에 육군이 건설한 AIFA(Felipe Ángeles International Airport)는 López Obrador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국가 기반 시설 프로젝트 중 하나 이며, 이전 연방 정부의 더 웅장했던 텍스코코 新공항을 취소한 후 대체지로 선정하여 완공한 공항이다.


2018년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개혁의 칼날을 들이민 곳으로 당시 이미 50% 가량 진행되고 있던 신공항 이었으며 공항 공사를 취소하기 위해 의도를 의심 받을 만한 '국민투표'라는 편법으로 합법을 가장하여 결국 '취소'라는 결정을 관철 시키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합법적으로 정부와의 기업간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에 대해 멕시코 정부의 신용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무시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가장 큰 이유는 前 정권 인사들의 막대한 공항 부지 투자였다. 내부 정보를 이용하여 힘 있고 빽 있는 관리들이 친, 인척 명의를 동원하여 공항 후보지 토지를 대규모로 사들인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후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여유 있던 군 부지를 할당 받아 완공한 것이 현재의 Felipe Ángeles 新공항이다.



2019년 10월 17일 공식적으로 착공하여 886일 후인 2022년 3월 21일 공식 개장을 했는데 아직 까지는 항공편이 많지 않아 공항 규모에 비해 매우 한산한 편이다. 3년 4개월이 조금 넘은 현재의 공항 모습은 어떨까? 수치로 확인해 보았다.


1. AIFA(신공항)은 멕시코시티 중심부에서 얼마나 먼가?

Google 지도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의 중앙 광장인 Zócalo에서 도로로 44.7km 떨어져 있다.

교통 상황에 따라 편차가 심한데 교통이 원활한 시간대라면 약 1시간, 도로가 정체 되면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멕시코시티 중심부에 있는 Buenavista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연결 편을 이용하면 약 40분 안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현재 이 구간 공사는 진행형이다.


2. AIFA 공항은 얼마나 큰가?

연방 정부 웹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공항의 총 면적은 1,531헥타르 또는 15.31제곱 킬로미터다.

산타 루시아(Santa Lucía) 공군 기지의 규모가 2,331헥타르 인데 전체 군기지 절반 가까이에 공항이 들어선 셈이다. 공항을 제외한 공간에는 육군과 공군이 공항시설의 경비를 포함하여 주둔하고 있다.


3. 착공에서 완공까지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AMLO 현 대통령이 2019년 10월 17일에 공식적으로 첫 삽을 뜬 후 공사를 시작한 지 886일 후인 2022년 3월 21일에 개장했으며 공사기간은 2년 5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이를 두고 "공항 건설에 신기록이 수립되었다"고 Miguel Torruco 연방 관광부 장관이 자랑하기도 했다.


4. 예산은 얼마가 투입되었을까?

연방 정부는 2022년 4월 성명에서 총 건설 비용이 745억 3천만 페소 또는 현재 환율로 미화 4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고 밝혔지만 El Universal 신문이 작년 3월, 공항에 이미 1,045억 페소가 조금 넘게 투입이 되었으며 이후 추가 할당된 금액이 114억 5,000만 페소로 알려져 총 비용은 1,159억 8,000만 페소(약 62달러)로 증가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연방 정부가 예산을 축소해서 발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5. 얼마나 많은 여객 항공사가 공항을 이용하고 있을까?

멕시코의 주요 항공사인 Aeroméxico, Volaris 및 Viva Aerobús와 외국 국적 항공사로는 베네수엘라 항공사인 Conviasa, 도미니카 공화국의 Arajet 및 파나마의 Copa Airlines가 정기 편을 운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의 Magniccharters항공사도 들어서면서 새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총 7개 항공사다.


6. AIFA에는 몇 개의 활주로가 있을까?

공항에는 3개의 활주로가 있지만 상용은 2개의 활주로만 사용하고 있다. 주요 활주로는 폭 45m, 길이 4.5km로 멕시코에서 가장 긴 활주로다.


7. 이용객은 얼마나 될까?

올 해 1월을 기준으로 AIFA는 처음으로 국내선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멕시코 공항 목록에 최하위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총 승객 수를 고려할 때 신공항(AIFA)은 앞으로 빠른 속도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 개장 이후부터 작년 연말까지 총 이용객 수는 876,000명이다. 이같은 승객수를 기준으로 AIFA 이사인 Isidoro Pastor Román은 최근 100만 명의 승객이 지난 중순에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8,000명 선으로 알려졌다.


8. 新공항의 연간 승객 수용 인원은 얼마일까?

연방 정부에 따르면 AIFA는 현재 연간 2천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으며 추가 확장을 통해 최대 8천만 명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現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2019년에 5,030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2022년에는 4,620만 명의 여행자가 2개의 터미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항공사가 현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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