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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속보) 멕시코에 치명적인 곰팡이성 뇌수막염 발발, WHO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요청


문제의 마타모로스(Matamoros)에 있는 Centro Médico K-3. 발병 이후 폐쇄된 병원 중 하나다.

(Clínica K-3/Facebook)


멕시코와 미국 당국이 타마울리파스(Tamaulipas)州 마타모로스(Matamoros)의 두 병원과 관련된 치명적인 곰팡이성 수막염 발병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금요일 미국에서 이 발병과 연관된 뇌수막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두 멕시코에서 시술 받은 환자들이다.


이와 관련,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마타모로스의 리버 사이드 수술 센터(River Side Surgical Center)와 클리닉 K-3(Clínica K-3)에서 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서 오염된 약물로 인해 뇌수막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당 환자에게 투여된 성형 수술 마취제로 사용되는 약물인 한 물질이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경막 외 마취하에 수행 된 시술'과 관련된 미국 내 수막염 추정 사례가 11건, 의심사례 14건, 195명은 조사중" 이라 고 밝혔다.


리버 사이드 수술 센터(River Side Surgical Center)와 클리니카 K-3(Clínica K-3)는 지난 5월13일 멕시코 당국에 의해 모두 폐쇄되었다.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마타모로스 보건 당국이 1월1일부터 5월13일 사이에 두 사설 클리닉에서 수술 시술을 받은 547명을 확인했다" 고 밝혔는데 현재, 멕시코에서 확인 된 곰팡이 수막염 사례는 5건, 의심되는 사례는 4건, 가능성 있는 사례는 5건으로 알려졌다.



마가렛 해리스 박사 WHO. 해리스 박사는 "WHO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ted Nations News)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학자 Dallas Smith는 금요일 "멕시코와 미국 당국이 멕시코와 미국 시민 외에도 캐나다와 콜롬비아 사람들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의 감염인 수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WHO에 국제적 우려의 공중 보건 비상 사태를 선포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의 환자들이 노출 목록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통해 이들 국가가 이러한 위험한 상황 인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이러한 선언(보건비상사태)을 할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한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위원회가 소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수막염 환자는 미국 거주자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지방 흡입, 유방 확대 및 엉덩이의 형태와 크기를 개선하기 위해 체내 지방을 추출한 뒤 엉덩이에 주입하는 것으로 엉덩이의 모양과 볼륨 향상을 위한 목적이다.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멕시코 북부지역, 특히 마타모로스(Matamoros)를 방문한 외국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술이다.


Smith박사는 "현재 멕시코에는 의약품이 부족하고 암시장에서 오염된 의약품이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마취 목적으로 경막외 마취에 사용되는 약물이나 모르핀과 같은 보조 약물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밝혔다.


전염병 학자들에 따르면, 현재의 뇌수막염 발병이 작년 멕시코 두랑고(Durango)에서 감염이 확인된 80명 중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질병은 사망률이 높고 가족과 지역 사회를 황폐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경막외 마취 절차에 사용된 오염된 약물이 발병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Shutterstock)



멕시코 보건부는 "멕시코에서 5건의 곰팡이성 수막염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두랑고에 있는 4개 민간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감염된 Fusarium solani 라는 곰팡이가 발견되었기 때문" 이라며 듀랑고 발병의 피해자 대부분은 출산 시 경막외 마취를 받은 임산부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올해 1월1일부터 5월13일 사이에 멕시코 북부 Matamoros 리버사이드 수술 센터(River Side Surgical Center) 또는 클리닉 K-3에서 경막외 마취를 받은 사람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서 진균성 수막염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곰팡이성 수막염의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목 뻣뻣함, 메스꺼움, 구토, 빛에 대한 민감성, 혼란 등이 있다"고 CDC는 밝혔다.


항진균제로 치료할 수 있는 비 전염성 질환인 진균성 뇌수막염을 진단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MRI 스캔과 요추천자 검사가 사용된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으며 처음에는 매우 경미하거나 없을 수 있지만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빠르고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 할 수 있어 조기 검사와 치료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의료 전문가들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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