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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당선자, 취임식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이 오는 10월 1일 취임식에 참석할 각국 정부 수반에 초청장을 보내기 시작했다.

공식 초청장 중에서 러시아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초대는 멕시코와 구 소련과 이어진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수립 100 주년을 기념하는 틀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 1일 열리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 취임식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 아니면 다른 고위 관리를 대신 보내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제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경우 국제 형사 재판소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대해 어떤식으로 해결점을 찾을지 여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3월18일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정에서 범죄행위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멕시코는 2005년에 로마 법령에 서명하면서 국제 형사재판소의 판결에 따라야 하는 의무가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 법령에 대해 "터무니 없다" 면서 일축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단지, 양국의 우호관계를 감안하여 무늬만 있는 초청장으로 보낸 것인데 실제 푸틴이 참석을 할 경우 멕시코 정부의 셈법은 복잡해지게 된다.


국제 형사재판소의 판결에 따르려면 가입국인 멕시코 정부는 푸틴 대통령을 체포해서 신변을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례는 작년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의에서도 부각 된적이 있는데 결국 푸틴 대통령은 참석 하지 않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하면서 첨예한 문제를 비껴 나간 바 있다.


멕시코 정부의 초청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이제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면, 멕시코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준 경우에는 이를 배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페루와 에콰도르 대통령에 대해서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는다.


이는 현 대통령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차기 정부도 동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페루는 페드로 카스티요(Jose Pedro Castillo Torrones / 2021∼2022년 재임) 前대통령이 국회 해산을 시도하다가 '도덕적 무능' 등을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탄핵으로 물러난데 대해 멕시코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페루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강제 진입한 경찰이 피신해 있던 Jorge David Glas Espinel 전 에콰도르 부통령을 강제 연행하면서 양국관계는 '외교관계 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해 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오는 8월15일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게 되며 10월1일 멕시코 수도 중심인 소깔로 광장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게 된다.


취임식 이후에는 각국 정상 및 정부 수반들과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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