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의회의 의결로 작년에 공식적으로 '서머타임제'를 폐지했다. 그럼에도 서머타임제가 존속되고 있는 도시도 있어 혼돈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서머타임이 종료되는 지난 주말에 원래대로 복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작년에 상원이 북미와 유럽에서 주로 시행되던 서머타임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멕시코에서는 어떻게 될까?
멕시코는 2022년 10월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머타임을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멕시코인은 올가을에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되돌리지 않아도 된다.
1년 전 멕시코 의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서머타임을 폐지하는 법안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멕시코가 서머타임제를 페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국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자 서머타임제에 대한 찬, 반 논란은 매년 되풀이 되고 있었는데 결국, 정부가 나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타나면서 집권당이 중심이 되어 법률로 이를 중단시킨 것이다.
그러나, 미국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는 아직도 서머타임제를 고수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하 캘리포니아 주 전체와 북부 5개 주의 25개 이상의 지방 자치 단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난 주말에 미국과의 경제 및 행정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시계를 한 시간 늦춰 미국과의 동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서머타임을 준수하는 도시는 Tijuana, Mexicali 및 Ensenada(바하 캘리포니아), Ciudad Juárez(치와와), Piedras Negras 및 Acuña(Coahuila), Nuevo Laredo, Reynosa, Río Bravo. Matamoros(Tamaulipas)와 같은 도시가 이에 해당된다.
반면, 미국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누에보레온의 대도시는 서머타임제 폐지에 동참하고 있다.
관광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Quintana Roo주 중에서 관광객을 위해 칸쿤, 툴룸, 플라야 델 카르멘은 동부 표준 시간대로 전환하고 서머타임제를 준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 지역 주민들은 중부 표준시(CDT)로 한 시간 일찍 여름을 보낸 후 동부 표준시(EST)로 뉴욕과 같은 시간에 맞추어지게 된다.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게 되자 여름 동안 멕시코 전역에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다.
멕시코의 대부분이 중부 표준시(CST)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3월에 서머타임으로 전환한 시카고와 더 이상 일치하지 않았고, 대신 Denver와 같은 도시는 일광 절약 시간대(MDT)를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 나라, 같은 국가임에도 이처럼 다른 시각으로 행정이 이루어지면서 당분간은 상당한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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