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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발렌타인 데이' 에 멕시코 전역에서 열린 대규모 결혼식


지난 2월 14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한 합동 결혼식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수백 쌍의 커플이 무료로 결혼식을 올렸다.

정부기관이 무료 결혼 절차를 제공하는 이 연례 행사는 동성 커플을 포함하여 사실혼으로 살고 있지만 가정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당국은 결혼식을 통하여 합법적인 주민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멕시코의 모든 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이점을 이용하여 이들에게도 결혼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는데 티후아나에서는 이들을 포함하여 약 1,500명 쌍 이상의 부부가 새롭게 탄생했다.


대표적 저소득층 거주 도시인 Nezahualcóyotl 에서도 약 1,000쌍의 커플이 이 행사에 참여하여 부부로 공식 인정 받았다. 이중 35쌍은 동성 커플이었다.

합동 결혼식에 참여한 모든 부부에게는 당국이 미용 및 메이크업과 케익이 서비스로 제공됐다.



멕시코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연방 기관 중 하나 인 멕시코 주는 지난해 10월 동성 결혼을 공식 합법화 했으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타마울리파스州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해 주 헌법을 띁어 고치면서 합법화 대열에 합류하면서 멕시코 모든 주는 이제 동성간 결혼이 모두 합법화 됐다.


각 지방 정부가 후원하는 '단체 합동 결혼식' 은 멕시코 전역에서 '발렌타인 데이' 날짜에 맞춰 열리고 있으며 주지사 또는 지역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공과로 이용하기 위한 목적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멕시코시티 시민 등기소는 올해 대규모 결혼식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내 일부 자치구에서는 출생 증명서, 공식 신분증, 혼전 의료 증명서 등 필수 서류를 제시한 18세 이상의 성인 커플을 대상으로 무료 결혼식을 올려 주면서 서류 상 부부로 공식화 시켜 주었다.


한편, 멕시코는 합법적인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 살아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2021년 기준으로 453,085 쌍이 부부로 공식 등록(Civil) 된 것으로 멕시코 통계청(Inegi) 자료에 나와 있다.

구체적으로는 멕시코 전체 인구 중 38%기 기혼자, 30%는 미혼자, 20%는 미혼모, 6%는 사실혼 에서 헤어진 경우이고, 2%는 공식 결혼을 한 후 이혼한 비율이다. 배우자가 사망하고 혼자 사는 경우는 약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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