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원이 펜타닐 마약 퇴치를 위해 그동안 자금을 지원 해 오던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멕시코 정부의 단속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펜타닐 밀매에 맞서 싸우려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 정부의 “의지 부족”을 지적하면서 이번주 6천만 달러가 넘는 지원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어제 미국 하원은 멕시코가 펜타닐 생산과 밀매를 중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멕시코에 대한 경제 지원을 삭감하는 법안 4665를 통과 되었다고 공화당 의원 Alex Mooney가 페이스북에 관련사실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펜타닐이) 멕시코에서 생산되거나 소비되지 않는다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명백한 허위 진술에 대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멕시코가 수십만 명의 미국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펜타닐 마약 생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미국 정부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 면서 "어떤 경우에도 이를 지원해서는 안된다" 고 못 박았다.
2024년 미국 국무부 지출법에 첨부된 무니의 수정안은 아직 상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상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반대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통과는 불확실 해 보인다.
6,07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 지원 기금(ESF)은 미국의 대 멕시코에 대한 범죄 예방을 위한 주요 원조 프로그램으로 기금은 2024 회계연도에 멕시코에 대해 고려 중인 지원의 일부이며 전체 규모는 1억 1천만 달러를 초과하고 있다.
마약 단속에 사용되는 이같은 자금 지원은 멕시코 정부 입장에서는 큰 도움을 받는 셈인데 미국 의회의 반대에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동안 멕시코 정부는 "(마약 단속에)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미국 의회 의원들을 설득시키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