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2024 회계연도 동안 매출이 7% 증가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미국 식품 및 농산물 1위 수입국으로 부상했다고 식품 및 환경 보고 네트워크(FERN)가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식품 및 농업 수출액은 1,730억 달러에 달하는데 FERN은 이 두 시장이 2025회계 연도에도 다시 상위 2개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미화 257억 달러)이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멕시코(미화 300억 달러)와 캐나다(미화 290억 달러)를 합치면 미국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멕시코의 미국산 식품 및 농업 제품은 올해 2023회계연도보다 20억 달러 더 많았다.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하는 것은 총 2,450만 톤에 달하는 옥수수 구매였다.
최근 미국이 발표한 '곡물: 세계 시장과 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2024 회계연도 멕시코에 대한 옥수수 거래량은 “역사상 모든 목적지에 대한 단일 연간 무역량 중 최대 규모이며 미국 전체 옥수수 거래량의 40%가 넘는 규모" 라고 밝혔다.
멕시코가 미국의 최대 농산물 소비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재배자와 구매자는 옥수수 무역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GM) 흰 옥수수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금지에 대한 무역 불공정 제기와 동시에, 새로운 美中 무역 전쟁의 전망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전 대통령은 2023년 법령을 통해 멕시코 정부는 토르티야(Tortilla) 등 주식으로 사용되는 옥수수 중에서 사람들에게 해롭다고 간주하는 유전자 변형 GM 옥수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는 무역 보복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2월 멕시코는 일부 제한을 완화하고 금지 도입을 2025년까지 연기했다.
멕시코는 실제로 금지를 시행한 것이 아니라 옥수수의 다양성, 특히 토종 옥수수를 보호하기 위해 옥수수에 최종 용도 제한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USMCA 분쟁위원회에서 승소하더라도 멕시코는 양보의사가 없어 현재 멕시코 수입 옥수수의 거의 전부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농업의 타격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취임한 Claudia Sheinbaum 대통령은 Non-GM 흰 옥수수(유전자 변형하지 않은 옥수수)와 콩의 국내 생산 확대를 포함하는 계획을 지지하면서 식량 주권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前 정부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미국 농업 생산자들은 중국이 미국에 부과한 25% 관세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018년 무역전쟁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대두에서 수수까지 농산물에 고율을 관세를 고수하고 있다.
즉, 미국 농업계는 멕시코가 현재대로 많은 량의 옥수수를 수입하거나, 중국이 관세를 내려 경쟁력 있는 가격이 보장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