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미국 사법부, 멕시코 前대통령 '기소설'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美 워싱턴 사법당국이 前멕시코 대통령이었던 AMLO에 대한 기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마약 밀매업자들과 협정을 맺었다는 혐의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기소설'은 미국에 체포된 멕시코 마약 두목으로부터 얻은 핵심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前 멕시코 대통령에 대한 법적 공세는 최근에 체포된 이스마엘 "엘 마요" 잠바다와 차포 구즈만의 두 아들 오비디오 구즈만 로페즈와 그의 형제 호아킨 구즈만 등 마약 두목으로부터 입수한 정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루비오 국무장관측에 협력하고 있는 멕시코 정치인들이 있는데 전 PAN당 소속 주지사, 전 외무장관, 전 미국 주재 멕시코 대사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루비오 국무장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에 대해 멕시코 마약 조직과 합의를 맺고 그들에게 권한을 양도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는데 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미국 법무부는 멕시코 마약왕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펜타닐과 같은 치명적인 약물을 생산하고 밀수출하는 멕시코 카르텔에 권한을 부여한 불법적 합의에 대한 확실한 증거 사례를 파악중이다.


멕시코-미국 관계의 역사상 이웃나라 사법부 앞에서 전 멕시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기소된 전례는 없지만,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을 포함한 의원과 관리들이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과 기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멕시코 영토의 30%가 마약 카르텔의 통제 하에 있다"고 공식 보고서에 명시하고 있는데 "마약 밀매업자를 보호하는 멕시코 공무원은 기소될 것" 또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있을때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 영토의 일부를 마약 밀매업자에게 넘겼다"고 주장한 점 등을 비추어보면 근거없는 낭설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같은 기류에 대해 지난 금요일 멕시코 전 대통령 에르네스토 세딜로(Ernesto Zedillo)는 ITAM 포럼에서 원격 메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미국과의 관계 및 세계 질서의 변화로 인해 멕시코에 구름과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셰인바움 대통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멕시코 국민에게는 민주주의 규칙에 따라 권위로 통치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면서 "숨겨진 지도자가 실질적이고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는 패권적 정당의 독재 국가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사실상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같은 흐름과 비난에 대해 쉐인바움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연설을 통해 "기초와 기반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이 마련했기 때문에 통합하고 추가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면서 선임자인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실제 기소로 이어질 경우 멕시코 정부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Facebook 공유하기

멕시코 한인신문사 | TEL : 5522.5026 / 5789.2967 | E-mail : haninsinmun@gmail.com

Copyright © HANINSINMUN S.A DE C.V.  All Rights Reserved.

※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한인신문사에 공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복제 및 전재, 도용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