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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 멕시코 vaquita 돌고래 제재 보류




미국 정부가 세계적인 멸종위기에 몰린 바키타(vaquita) 돌고래를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제재를 1년 연장하기로 하면서 멕시코 정부가 일단 한 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미국 정부는 당장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바키타 돌고래의 상황이 1년 이내에 개선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멕시코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Biden 대통령은 멕시코와 관계를 고려하여 1년 연장안을 의회에 서한으로 통보하면서 "2024년 7월 멕시코 정부의 최종 보고서는 잠재적인 무역 제한을 포함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근거로 사용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바키타 돌고래를 구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을 두고 자국내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100여마리에서 최근에는 10여마리로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바키타 돌고래는 이제 거의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발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캘리포니아만에 서식하는 바키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종인데 바키타는 totoaba를 불법 포획하는 데 사용되는 그물에 자주 걸려 죽는다.


최근 10여마리까지 개체수가 급감한 바키타 돌고래. 이제 발견하는 것 조차 어려워졌다. 이 조그만 돌고래가 지금 멕시코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문제는 중국인들이 한약재로 토토아바 부레를 고가에 거래하고 있어 불법임에도 조업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토토아바를 잡기위해 어부들이 설치하는 저인망 그물에 걸려 사망하기 때문이다.


현재, 암시장에서 건조한 토토아바 부레는 1kg에 수 만 달러를 호가할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유예 조치에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즉각 Biden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멕시코가 이미 vaquita를 보호하기 위해 해군과 관련 당국이 불법 조업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록, 1년 기간을 연장받았지만 내년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실제 제재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경우 멕시코 관련 산업의 수출에 치명타를 받게돼 엄청난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세계 멸종위기종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인 CITES는 멸종위기종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에 대해 협약 당사국은 해당국가와 모든 관련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즉, 멕시코 정부가 내년까지 실질적으로 기구를 이끌고 있는 미국 정부의 재제를 피하지 못한다면 멕시코는 자국산 야생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로 2021년에 거의 6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으로의 모든 멕시코 해산물 수출이 중단될 수도 있는 것이다.


멕시코 정부의 갈길이 바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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