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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심각한 멕시코시티, 지역별로 물 값도 차별, 부촌 Polanco 지역은 3배 비싸..



최근 들어 가끔씩 비가 오고 있기는 하지만 멕시코 전역 대부분이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비가 와도 잠깐 뿌릴 뿐,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못 미쳐 우기철이 오기 까지 당분간은 이같은 식수부족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수도권 식수 공급원인 Cutzamala 저수지 시스템(Crisanta Espinosa Aguilar/Cuartoscuro)은 현재 절반 이하의 담수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되는 물이 부족하다보니 이동용 식수차를 이용하는데 지역별로 같은 용량임에도 가격차가 3배 이상 나는 경우도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촌 지역인 Polanco 지역이 그 중 하나다.


수도권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잦은 물 부족으로 인해 민간 및 공공 서비스 모두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은 별도로 믈을 주문하고 있는데 물 공급 업체가 지역별로 차별을 두고 있을뿐 아니라 가격도 부당하게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Reforma 신문에 따르면 10,000리터 Pipa(식수차) 배달 비용은 일반적으로 멕시코시티 거주자에게 약 1,400페소다. 그러나 Polanco에서는 동일한 배송 비용이 최대 3,600페소에 달한다.


“서비스 지역이 어디인지 묻자마자 'Miguel Hidalgo Polanco'라고 말하면 2,800페소나 3,200페소를 청구한다. 수도 남쪽에 있는 저소득층 지역인 Iztapalapa 에서는 700 만 청구한다.” 라고 Polanco에 거주하는 María del Carmen Landeros 주민은 볼멘 소리를 나타냈다.


Landeros는 자신의 6가구 아파트 건물을 위한 식수 구입에 5,000페소를 썼지만 3일만에 다시 물을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Miguel Hidalgo 시장실의 정보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Miguel Hidalgo 자치구의 부유한 동네인 Polanco에서 Pipa(물 탱커)에 대한 168건의 요청이 있었는데 이에 비해 같은 자치구의 저소득층 지역에는 요청이 두 건 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했다.


물 값이 싸지만 늘 물 부족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저소득층 지역 Iztapalapa 지역의 식수 공급현장



올해는 가뭄으로 물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많아 물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에 시 정부에서 제공하는 물 보충만으로는 파이프를 계속 흐르게 할 수 없어 개인 수도 공급업체에 배달을 주문하는 Polanco 주민들은 공급업체가 자신들의 지역에만 이같은 횡포를 부리는것에 당국의 조치를 요구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을 통제할 법적 권한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Polanco 지역의 물 부족이 팬데믹 시기에 잠잠했던 각종 건축공사가 최근 들어 활발해지면서 물 수요가 급증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데 건축이 중단 될 수는 없어 피해는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시티의 물 부족현상에 대해 지난 3월 멕시코시티 시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은 "작년 우기 동안 쿠차말라(Cutzamala) 저수지 시스템이 완전히 차지 않았고 이어진 가뭄으로 물 공급 감소에 직면 할 것" 이라고 우려한 바대로 현실화 되었다.


가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치구는 식수원 공급지인 Cutzamala 시스템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Venustiano Carranza, Iztacalco 및 Iztapalapa 지역이다.


다만, 이들 지역은 대부분 저소득층 거주지역이어서 시정부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물 공급이 이루어지거나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부촌으로 알려진 지역 대부분은 자비로 물을 구입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비싸게 부르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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