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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의 항구도시 아카풀코, 배달원 사망에 코카콜라 등 음료회사 제품공급 중지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코카콜라, 펩시, 코로나 등 대형 식음료회사가 아카풀코(Acapulco)에서 자사 배달직원이 총에 맞아 사망하자 제품 유통을 중단했다.

지난 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배달 트럭 운전사 3명이 공격을 받아 두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아카풀코에서 발생한 후 코카콜라, 펩시, Corona(맥주회사), Fud(햄,소세지 회사), Bonafont(생수회사)는 아카풀코에서 자사 제품 유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들 회사들은 지역 사무소(창고)를 폐쇄하면서 거리에는 배달차량이 자취를 감추었다. 배달원들이 지역 갱단들의 무장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들은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해당 제품의 유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달 기사가 살해됐던 날 하루 전 후로 아카풀코 시골지역에서 일가족 5명이 공격을 받아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으며 공항 노선을 운행하던 트럭 운전사와 정기 노선을 운행하던 버스 운전기사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살육극이 벌어졌다.


배달직원에 대한 이러한 공격은 지역 범죄 조직이 협박에 따른 금품을 요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괴롭힘의 일환이다.


며칠 전, 멕시코 통계청(Inegi)이 발표한 국가 인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에 아카풀코 주민들의 불안감이 73.8%에서 80.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집권당 Morena당 소속의 아벨리나 로페스 로드리게스(Abelina López Rodríguez) 시장은 항구 내 폭력이 감소했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멕시코 대표적인 휴양도시 가운데 하나인 아카풀코(Acapulco)는 몇 년 전부터 갱단들의 지역 장악을 두고 치열한 교전을 벌여왔으며 일부 세력이 우위를 점 한 후 지금은 지역 경제권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군이 파견되어 치안에 투입이 되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매년 휴가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아카풀코가 작년에 덮친 태풍으로 풍지박산이 나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최근들어 이같은 지역 갱단들의 활개로 관광객 감소는 물론 지역주민들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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