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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못 믿는 지역경찰, 연방경찰 투입 50여명 체포



은광도시로 유명한 게레로(Guerrero)州 탁스코(Taxco)시에 연방군 병력과 주 방위군이 투입되어 시소속 경찰 58명을 체포했다. 이유는 지역 경찰이 구금한 10명의 청소년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게레로(Guerrero)의 유서 깊은 마을 탁스코(Taxco)는 관광도시다.

장인의 은 세공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카르텔간의 영역 전쟁과 납치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 방위군과 군 병력은 수요일 새벽 게레로 검찰청(FGE)이 발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서에 진입해 강제 체포에 나섰다.


주 경찰이 주변을 확보하고 육군 헬리콥터가 엄호하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연방 경찰이 납치 방지 특수 요원과 함께 경찰 본부에 진입해 탁스코의 시 지휘통제센터(C2)를 장악하고 시 경찰, 시 교통국, 시민보호국 요원들을 모두 소집했다.


작전 중에 납치 피해자 한 명이 구출되었지만, 주말에 실종된 10명의 청소년 중 한 명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FGE(검찰청)는 목요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10명의 용의자가 납치 혐의로 구금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영장이 발부된 4명 현지 경찰 3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크리스토퍼 에르난데스 탁스코 경찰청장 개인 보안 요원 6명도 포함됐다.


'그림자'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에르난데스 탁스코시 경찰청장은 범죄 조직인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La Familia Michoacana)와 연계되어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금된 58명 중 공식적으로 요주의 인물로 분류된 48명은 州 수도인 칠판싱고(Chilpancingo)에 있는 검찰청에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마리오 피게로아(Mario Figueroa) 탁스코 시장은 수요일 자정 직전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 작전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으며, 작전의 이유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요일 밤 늦게 시 당국에 의해 구금된 후 행방을 알 수 없는 지역 청소년 10명의 체포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이 작전은 비밀리에 진행되었다고 한다.


탁스코는 최근 몇 년간 폭력 범죄의 피해를 입어 왔으며, 피게로아 시장이 취임한 이후 70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했다. 피게로아 시장 자신도 2월에 암살 시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경우다.


이번에 실종된 청소년 10명의 청소년 중 1명만 구출되고 나머지 9명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멕시코의 177개 Pueblos Mágicos(마법의 마을) 중 하나인 이 지자체는 올해 1월 대중교통 종사자들이 범죄 조직의 공격을 받은 후 보안 경계령이 내려져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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