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o López-Gatell 보건부 차관은 화요일 López Obrador 대통령이 멕시코의 COVID-19 공중 보건 비상 사태를 종료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휴고 로페즈-가텔/트위터)
멕시코 보건부는 어제(5월9일) 날짜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공식적으로 종료됐음을 공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팬데믹에 대한 최대 경보를 종료했다고 발표한지 4일 만이다.
우고 로페스-가텔(Hugo López-Gatell) 보건부 차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대통령의 아침 기자회견에서 "COVID-19는 사례 감소, 높은 수준의 면역력 및 더 나은 환자 관리 덕분에 풍토병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보건비상사태' 를 공식적으로 종료를 선언했다.
로페즈-가텔 “WHO가 고려한 특성이 충족된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공표된 보건위원회와 보건부 장관의 보건비상조치는 정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법령은 비상 사태 동안 연방 정부가 취한 학교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와 같은 조치를 부과하는 권한이 종료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모니터링 및 경고 시스템, 병원 치료 지원, COVID-19 백신 접종을 일반 건강 계획에 통합하는 등의 장기 COVID-19 관리 계획을 시행하는 것으로 대체하게 된다.
초기 백신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멕시코 정부는 약 450억 페소(미화 25억 달러)의 비용으로 거의 2억 2,500만 도즈의 백신을 확보하고 거의 1억 명에게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비상 권한을 사용했다.
멕시코 국가인구등록국(RENAPO)에 따르면 멕시코는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505,746명의 사망자의 공식 집계로 보건 비상사태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들 중 333,960건만이 호흡기 질환에 대한 역학 모니터링 시스템(SISVER)에 의해 확인되고 등록된 경우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2천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보건 비상사태가 끝났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WHO/트위터)
전체적으로는 대유행 기간 동안 멕시코에서 750만 건 이상의 COVID-19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보건 당국은 인구의 약 80%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에는 무증상인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으로 추정하고 있다.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최소 2천만 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공식 사망자 수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아직까지도 WHO 내부에서는 COVID-19 위협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조기경보 해제에 반대도 많지만 "COVID-19로 인한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하는 것이 큰 희망"이라는 말로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WHO 보건 비상 프로그램 책임자인 Michael Ryan은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며 “전 세계는 여전히 약점이 있으며 바이러스 또한 더 강력한 바이러스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WHO는 국제 보건 비상사태가 끝났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서 방심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