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원료의 반입을 둘러싸고 항구 세관에 대한 카르텔의 위협으로 지금 만사니요 항구는 마치 전쟁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범죄 단체들은 연방군과 세관 직원들에게 멕시코 태평양에서 마약 원료에 해당하는 화확물질에 대해 반입을 두고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규제된 화학물질 전구체는 멕시코에서 유일하게 만사니요 항구로만 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곳을 장악하기 위한 카르텔간의 경쟁이 세관원에 대한 엄청난 압력으로 이어져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콜리마(Colima)의 만사니요(Manzanillo) 항구는 마약 카르텔의 주 수입원인 마약을 제조하기 위한 원료의 반입이 당국의 감시속에서도 부패한 세관원과 마약 조직간의 거래로 척결이 안 될 정도로 계속해서 항구를 통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원료는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펜타닐, 메스암페타민 등 합성 약물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원료물질이다.
지난 10월부터 멕시코 최대 카르텔인 신세대(Jalisco Nueva Generación/CJNG) 조직과 주변 지역을 장악한 Independente de Colima(Los Mezcales) 및 Sinaloa 카르텔간의 경쟁은 물론, 당국의 체포와 무기 압수에 대한 보복으로 해군과 주 경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보복에 나서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항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불법 활동 중에는 세관 직원에 대한 위협을 통한 협박과 협조도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세관원이나 항구 근로자에 대한 항구 접근 차단까지 하고 있어 사태는 심각하다.
지난 주에는 차량을 타고 여행하던 중 살해된 페르난도 루벤 게레로 알칸타르(Fernando Rubén Guerrero Alcántar) 해군 제독과 만사니요(Manzanillo)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선원을 살해했는데 이는 콜리마州에서 자주 발생하는 보안군을 향한 가장 수위 높은 폭력 행위였다.
앞서 언급한 범죄조직들은 보안군에 대한 공격과 함께 세관 직원에 대한 위협과 협박은 물론, 올해 만사니요 항구의 접근로를 막으면서 국가로의 상품 출입에 영향을 미친 일부 봉쇄의 배후도 모두 이들 조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죄 단체들은 또한 집권 모레나당 소속인 Morenista Indira Vizcaíno Silva 주지사가 통치하는 주의 여러 지역에서 공개 처형과 시신방치로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등 민, 관에 대한 강도높은 폭력행위를 자행하면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만사니요(Manzanillo)와 빌라 데 알바레즈(Villa de Álvarez) 같은 지역에서는 차량 화재와 공공장소에서 시체 발견이 목격되고 있어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의 심각한 폭력행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 민심이 들끊자 해군을 투입하여 화학 원료 및 마약밀매 경로를 통제하기 시작했는데 CJNG, Los Mezcales 및 Sinaloa Cartel 사이에 격렬한 분쟁이 발생한 콜리마에서 활동하는 범죄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이에따라, 해군과 지방 당국은 만사니요 항구에서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을 순찰하며 검문소를 설치하고 있는데, 올해 현재까지 고의적 살인 범죄율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만사니요 항구가 피의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항구를 통한 마약밀매 경로를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는 Jalisco Cartel과 Colima Independent Cartel 간의 영역 분쟁에서 파생되었다.
현재, Manzanillo 항구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Campos, Centro, Colomos, El Naranjo, Fraccionamiento La Higuera, Las Huertas, Salagua, Santiago, Soleares 및 Valle Alto로 연방 및 지역 보안군이 투입되어 치안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테코만(Tecomán)과 아르메리아(Armería) 같은 다른 해안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살인 폭력이 크게 증가했다.
당국의 작전이 일부 성과를 내기도 했는데 카포 이스마엘 엘 마요 잠바다(Capo Ismael El Mayo Zambada)의 주요 운영자 중 한 명인 La Alemana 또는 La Güera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Itania Noemí와 만사니요 항구에 있는 Jalisco Nueva Generación Cartel의 수장인 Aldrin Miguel Jarquín(가명 El Chaparrito)를 체포한 경우다.
협박에 의한 것도 있지만 카르텔에 수익금을 받는 조건으로 자발적 협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내부 부패는 근절이 되지 않고 있는 만사니요 세관운 국가 공권력이 아무리 투입이 되어도 현장 실무자의 부패로 인한 내부 붕괴는 막을수가 없다는 교훈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협조하지 않는 세관장도 살해당하는 곳이기에 만사니요 항구는 지금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로 지역 민심이 흉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