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0년 선거 역사상 유대계 첫 여성 대통령인 Sheinbaum 당선자가 공식 취임식을 갖고 제66대 대통령으로 앞으로 6년간 멕시코를 이끌게 됐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파르도(Claudia Sheinbaum Pardo) 대통령은 첫 일성으로 "국가의 힘이 국민을 억압하는 데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자유를 존중하고 모두를 위한 통치를 약속했다.
특히, 新정부는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성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모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 이라면서 "번영하는 멕시코를 통합하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삶을 모두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 시간 이상 진행된 연설에서 Sheinbaum 대통령은 "오늘부터 소위 제4차 변혁의 두 번째 단계가 시작되었다" 면서 前정부가 추진해온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사법 개혁과 관련, "사법부에 대한 헌법 개혁은 사법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더욱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개혁을 통해 부패를 종식 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경우에도 사법부 직원들에 대한 신분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해 동요하고 있는 사법부 직원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판사, 치안판사, 대법원장을 국민투표를 선출하는 사법부 개혁은 행정부 견제 기능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멕시코 국내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대외적으로도 비판을 받고 있는데 투자 위축을 불러온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사안이다.
퇴임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前대통령(앞줄 우측 첫째)과 자신의 후임으로 취임한 신임 대통령 쉐인바움,
"끝까지 예우와 존중을 해준 쉐인바움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6년 임기를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쉐인바움 신임 대통령은 "국내 및 외국 투자의 안전을 보장할 것" 이라고 했다.
안보문제와 관련, "칼데론 정부의 마약전쟁과 같은 방식으로는 폭력사태를 해결할 수가 없다" 면서 "철저한 원인분석과 부패한 관리의 처벌, 수사 정보 공유, 방위군 강화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 고 밝혔다.
현금성 살포로 '지지층 붙잡아두기' 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저소득층 지원 사회프로그램은 "더욱 확대 발전시켜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해 이 부분 역시 지난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에너지와 식량주권 달성, 수자원 관리, 미래세대의 과학육성을 통해 부흥하는 멕시코를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권을 인수 받았지만 막대한 재정적자, 불안한 국내치안, 사법개혁으로 인한 야당과의 대치정국 등 산적한 현안들이 당장 풀어야할 난제들로 앞에 놓여있다.
멕시코 연방의회에서 치러진 공식 취임식에는 룰라 데 실바(Lula de Silva) 브라질 대통령 등 각국 정상 16명과 국가를 대표하는 특사, 국제기구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 첫 여성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멕시코는 6년 단임제로 2024년 10월1일 임기를 시작한 신임 대통령은 2030년 9월30일에 임기를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