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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하철 안전위해 군 투입…언론비판에 대통령 "좀 놔둬"


'1명 사망 57명 부상' 충돌 사고 후 질서 유지 위해 군병력 배치 일부 언론, '군사화' 우려 비판…대통령 "국민 보호 위한 것" 일축

멕시코 정부가 최근 멕시코시티 지하철 충돌 사고 이후 시내 역사 곳곳에 질서유지를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한 것을 놓고 대통령과 언론이 충돌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시티 지하철 역사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한 배경과 관련, "군은 시민을 보호하고 위험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멕시코시티 지하철 터널 내 충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친 사고 이후 정부는 전날 오후부터 국가방위군 6천여명을 수도의 주요 지하철 역사에 투입해 시설물 안전 감시와 시민 보호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충돌 사고 열차의 블랙박스가 외부 개인 차량에서 발견되고, 다른 지역 지하철 구간에서도 케이블 파손이 확인되는 등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조처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열차 제동용 나무토막이나 신발이 선로 주변에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지하철이 운행될 정도로 유지·보수 분야 근로자들의 도덕적 해이와 태업 정황까지 드러났는데, 이에 대한 관련자 조사 마무리 전까지 방위군 같은 믿을 만한 기관에서 역사 내 안전을 책임지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 대통령의 시각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군사화' 우려를 제기하는 등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18년 12월 취임 이후 공항과 항만 등 공공시설물 운영을 군에 맡기는 등 국가방위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민의 짐을 들어주는 장병의 모습을 기자회견장에서 소개하며 "우리 군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띠고 있을 뿐"이라며 "(군을) 그냥 좀 놔두라"고 역설했다.

'부유한 보수 특권 세력'을 조롱하거나 에둘러 비난할 때 쓰곤 하는 멕시코식 구어 표현, '딸기족'으로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기사를 쓴 이들을 지칭하기도 한 그는 "나는 (언론의) 지속적인 폭격의 희생자"라며 "앞으로 보수주의자들에게 남은 건 미디어 통제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시민은 전날 열차 충돌 사고 사망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지하철 무료 탑승 촉구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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