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은 어제(목요일) 이사회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치인 1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거의 2년에 걸친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을 끝냈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4월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둔화되어 18개월 만에 최저치인 6.25%를 기록했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내려진 것이다.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은 이번 결정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지난 3월 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5명의 이사 전원이 기준금리를 11.25%로 25bp 인상하기로 의결한 이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전월보다 더 현저하게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핵심 인플레이션 (4 월 7.67 %)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복잡하고 불확실하며 상승 위험이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3%대에 머물고 기준 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앙은행(Banxico)은 인플레이션이 2023 년 말까지 4.7 %로 떨어지고 내년에 계속 하락하여 2024 년 4 분기에 3.1 %에 도달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anxico는 2021년 6월에 시작된 인상 사이클에서 기준금리를 725bp 인상했다.
한편, 멕시코 은행 방코 베이스의 경제 분석 책임자인 가브리엘라 실러는 트위터에서 "2008년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삼기 시작한 이래 가장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 이라고 평가하면서 "사이클에 따른 중앙은행의 첫 금리 인하가 12월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러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페소화 가치 상승의 요인"이라고 말했지만, 금리 동결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달러-페소 환율은 은행의 금리 발표에 실질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페소 환율은 목요일 장 마감 시점에 미국 달러당 17.70에 거래되었다. 페소화는 월요일에 달러 대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실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6월에 금리를 인상하거나 미국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커지면 페소가치가 하락할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