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이 어제(목요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사상 최고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11.25%로 동결되었다.
중앙은행 이사회 위원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이 네 번째 연속 금리 동결로 노동 시장의 탄력성을 유지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 및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특히 국제 시장에서의 농산물 수출 비용과 관련하여 매우 복잡한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인해 규제 당국은 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2025년 2분기에 인플레이션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외환 가치 하락과 에너지 가격 또는 농축산물 가격에 대한 압력이 포함되어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말과 2024년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올해 마지막 분기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8월 초의 4.6%에서 4.7%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4년 1분기와 2분기에는 4.4%와 4%의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의 이전 전망치는 2024년 2분기 인플레이션이 3.7%, 내년 마지막 분기에는 3.1%, 2024년 말에는 3.4%를 예상하고 있었다.
헤드 라인 인플레이션이 3 % 목표에 질서 있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사회는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12월 14일에 열리는 2023년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11.25%로 인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2024년 6월2일 멕시코에서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로 금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 차례의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멕시코 중앙은행의 결정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를 시작한 브라질, 칠레, 페루 등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중앙은행들과는 다르다.
한편,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발표직 후 오늘(금요일) 오전 9시(멕시코시티 시간) 직후 페소는 달러당 17.38까지 강세를 보였다.
올해 페소가 미국 달러 대비 10% 이상 절상된 요인 중 하나로 멕시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현재 5.25~5.5%)의 큰 차이가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