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는 차량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최대 27시간 동안 지연되고 있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다. (미국 CBP)
멕시코 경제부(SE)는 텍사스 정부에 "Matamoros-Brownsville 국경 검문소에서 화물 검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조치가 멕시코와 미국 기업 모두에게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요일 발표된 성명에서 SE(경제부)는 "북쪽으로 향하는 화물 트럭의 검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의 팬데믹 시대 Title 42 이주 추방 정책이 만료되기 3일 전인 5월 8일부터 검열이 시작됐다"면서 검열 목적이 이민자 밀입국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방 정부는 그런 권한이 없다" 면서 즉각 해제할 것으로 촉구했다.
특히, "2020년 멕시코, 미국, 캐나다 3국간 USMCA로 알려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때 관련 규정이 없었다" 면서 "멕시코 정부는 무역원활화위원회(Trade Facilitation Committee)에 제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텍사스 정부가 갑작스럽게 시행하는 검열은 최근에 불법 이민자를 국경 너머로 운송하는 화물 트럭이 적발되면서 강화된 측면이 있는데 이처럼 보다 엄격한 보안 검사로 인해 Brownsville 교차로에서는 심각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국경 검문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입국차량. 최근 들어 검사가 엄격해지면서 미국 국경 통과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멕시코와 텍사스는 양국간 주요 무역 파트너로 연간 평균 미화 2,31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텍사스 정부의 검열강화로 미국쪽으로 향하는 화물 트럭에 대해 8~27시간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부패하기 쉬운 제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화물 운송자들의 반발이 크다.
정밀 검사로 인해 멕시코와 미국 기업 모두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결국 피해는 미국 소비자라는 점에서 장기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급한 멕시코 경제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역대표부(USTR)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에 입국하려는 마약과 이민자를 적발하기 위해 텍사스 정부가 작년에 제정한 상업용 차량에 대한 엄격한 검사 정책도 국경에서 오랜 지연과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한 바 있지만 양국간 협의에 따라 해제된 바 있다.
당시 2022년 4월 시행된 지 8일 만에 종료되었다.
멕시코 국경 주 주지사들이 불법 이민자에 대해 강경론자인 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와 합의한 덕분이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절차를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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