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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정부, 중국 기업 리튬 채굴 허가 취소 확정 발표



멕시코 연방 정부가 중국 기업이 추진하던 소노라 프로젝트에 대해 보유한 리튬 채굴권을 취소하기로 한 결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간펑 리튬(Ganfeng Lithium)이 어제(29일) 멕시코 경제부가 자회사가 보유한 특정 광업 허가 취소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광물은 배터리 생산의 핵심 성분입니다.


간펑은 이미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멕시코 광산총국으로부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소노라 리튬 프로젝트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9개 광구가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이미 밝힌 상태인데 이번에 최종 확정된 셈이다.


멕시코 정부와 정식 계약을 파기한데 따른 부담으로 지난해 리튬을 국유화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후 "광구 취소가 아직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간펑의 성명을 인용해 이 회사가 양허 취소 결정에 대응해 국제 중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즉,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국제 재판소에 소를 제기하겠다는 것이다.


소노라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는 간펑의 자회사인 바카노라 리튬(Bacanora Lithium)의 영국 소재 CEO 피터 세커(Peter Secker)는 10월 엘파이스 신문에 "멕시코 법원에서 회사의 라이선스 소유권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해 멕시코 국내 법원에도 대응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2021년 간펑이 인수한 바카노라가 지난 12년 동안 소노라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처음 광업법이 변경되었을 때만 해도 기존 양허권이 존중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이 약속마저 휴지조각이 됐다" 면서 멕시코 정부를 비판했다.


멕시코 광업회의소 회장도 민간기업과 정부간의 계약을 일방적 계약 파기한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특히, 회사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멕시코 정부가 취소 사유로 내세운 허가요건 미비에 대해서 회사는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면서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했고, 연간 3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프로젝트 설계도 마친 상태라는 것이다.


계획대로 추진되었으면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란 회사측의 입장이다.

현재, 이 회사는 멕시코 정부와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잠정적으로 공장을 멈춘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간펑의 8억 달러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공사가 멕시코 정부의 방해로 이미 2023년 생산 개시 목표에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간펑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금이 있다. 멕시코 정부 지원 없이도 이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정부와 논의를 해왔고, 기꺼이 정부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 면서 부당한 허가 취소를 재고해 주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한편으로는 멕시코 정부와 협상의 여지도 남겨두었는데 간펑이 멕시코 당국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소노라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회사의 의견은 잠재적 리튬 매장량이 기술적으로 채굴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토층에 매장되어 있어 자신들과의 협력없이는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멕시코 재무부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잠재적 매장량이 있는 소노라주의 리튬 매장량이 미화 6,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바하 캘리포니아, 산 루이스 포토시, 사카테카스 등 다른 주에도 규모는 더 작지만 상당한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바카노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소노라 북동쪽에 약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10개의 광산 광구를 소유하고 있다.


2011년에 50년 채굴권을 획득한 이 지역에는 약 880만 톤의 리튬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튬은 친환경 에너지 저장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이므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요가 있다.


로이터 통신은 리튬 생산이 시작된 후 개발될 예정인 소노라에서 "배터리 생산 및 재활용 공장이 더 큰 프로젝트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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