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불필요한 정부기관들의 통폐합과 축소 지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경제부 소속의 중요한 해외 사무소 두 곳이 연달아 폐쇄됐기 때문이다.
El Financiero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증가하는 해외 투자 기업들을 활용하고 북미 무역 파트너와의 에너지 부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경제부(SE)의 해외 사무소 두 곳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El Financiero는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워싱턴 D.C.에 있는 SE의 상업 대표 사무소가 2022년 12월 31일에 문을 닫았고, 제네바는 올해 1월 31일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뤼셀과 도쿄에 있는 SE(멕시코 경제부) 사무소도 문을 닫았는데 폐쇄와 동시에 공무원들은 모두 멕시코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López Obrador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후 연방 정부는 건전한 대차 대조표를 추구하고 복지 및 사회 프로그램 제공과 같은 우선순위를 위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비용 절감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조치의 일환이지만 익명을 요구한 경제부 관계자는 "제네바에 있는 SE 사무소의 폐쇄가 가장 심각하다"면서 국제 문제, 특히 경제 문제가 현 연방 정부의 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추가적인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기관인 Proméxico(한국의 Kora와 같은 기관)도 이 정부 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

지난 1월 말 Raquel Buenrostro 경제부 장관이 31개 州 모두와 멕시코 시티가 멕시코로 이전하는 해외 기업의 증가 추세로 인해 혜택을 볼 기회가 많을 것" 이라는 발언이 나온 직후 이 같은 조치가 연이어 나왔다.
실제, Buenrostro는 "멕시코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USMCA로 알려진 북미 자유 무역 협정과 관련된 이점 때문에 수백 개의 외국 기업이 멕시코로 이전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사실을 뒷 받침 하고 있다.
즉, 정부가 해외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지리적 이점과 낮은 인건비로 경쟁력이 있는 멕시코로 기업 이전이 늘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시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경제부(SE)가 해외 주요 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은 글로벌 시대의 한복판에서 멕시코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 될 것" 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특히, 워싱턴과 제네바에 있는 SE 사무소 폐쇄는 멕시코가 미국과 유럽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과의 분쟁을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