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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잦은 정전, 현정부 6년 임기 투자 부실이 원인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멕시코는 아직도 정전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국가다. 특히, 최근들어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정전사태는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같이 잦은 정전을 두고 현 정부 6년 임기동안 에너지 부분 투자 소홀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받고 있다.

'국민이 에너지 자원의 주인' '에너지 주권' 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현 대통령의 집념과 민간업자들과의 싸움으로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반면, 에너지 사용은 늘어나면서 전력, 발전 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다.


발전 부문에 진출한 기업인과 기업에 대해 '반 민족적'으로 낙인찍고 모욕을 주면서 원천 봉쇄하는 현 정부의 이념정책이 빚은 참극인 셈이다.


이외에도, 소위 날레법(Nahle Law)을 바탕으로 국가의 구세주(?)인 연방전력공사(CFE)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정책으로 에너지 민간업자를 철저하게 배제한 것과 이들에 대해 약탈자, 전기 선동 방해자, 사악한 욕망을 가진 기업인으로 몰아가는 현 정부의 좌파적 이념도 크게 한 몫 했다.


결과는, 발전 및 송전선에 대한 투자가 충분하지 않으면서 수력 발전소가 중단되는 끔찍한 상황, 기록적인 온도 상승 및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공급을 초과로 전력 비상 사태 경보에 이어 결국 정전이 발생하게 된 배경이다.


멕시코의 정전은 일반적인 정전과는 양상이 좀 다르다.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닌, 수백만명이 동시에 피해를 보는 방대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산업적인 피해액이 엄청나다.


최근에만 4일 연속으로 전력 경보가 발령되면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최근 몇 년 간 전력 생산이 전혀 증가하지 않으면서 예고된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현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겠다는 여당후보의 공약대로 에너지 정책을 고수할 경우 앞으로 6년간 이같은 일은 거의 매일 보게 될 것" 이라고 전문가들은 비판하고 있다.


특히, 민간 투자를 제쳐두고 산업을 장악하려는 정치-이념적 싸움이 에너지 주권을 주장하며 실패한 국유화의 결과에 대해 주어진 경고를 누구도 반박할 수 없게 만든 정치환경이 현 정권 출범 후인 2020년부터 일상처럼 경험하고 있다.


그나마, 에너지 민간투자를 유치하던 前정부의 결정도 모두 폐기하면서 백지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에너지 관련 이전 정부의 결정과 합의사항 등 모든걸 제거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다가올 여름 혹서기에 '정전'은 일상을 넘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근본이 다시 논란거리로 떠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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