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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의약품 부족 문제 해결 위한 '메가 약국' 개장.., 세계 최대규모 약국 탄생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이 금요일 연방 정부의 새로운 "웰빙 메가 약국(Well-Being Megafarmacia)"을 개관했다.

그는 이 시설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약국"이라고 설명했다.


공립 병원과 진료소에 의약품을 공급할 창고인 Megafarmacia del Bienestar의 개장은 López Obrador 대통령이 처음으로 "약국이지만 세계의 모든 의약품을 보관하는 창고" 를 짓겠다고 제안한 후 약5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그동안 멕시코 정부는 부족한 의약품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약물 부족에 대한 수많은 항의가 있었고, 그 중 가장 빈번한 시위는 암에 걸린 어린이를 둔 부모들의 시위였다.

 현 정부 임기 초기에 비해 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약품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이같은 대형 약국창고를 열면서 약품 부족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와 관련, 대통령은 "대형 약국이 설립되면 부자든 가난하든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 있든 모든 사람이 필요한 약을 얻을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약품 유통 허브가 될 이곳은 멕시코시티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멕시코 주 Huehuetoca에 있다. Zumpango와 접해 있으며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AIFA) 근처다.(Lopezobrador.org.mx)



이 창고가 Felipe Ángeles 국제공항(AIFA)과 가까이 둔 것은 의약품을 국가의 다른 지역으로 신속하게 운송하기 위함이다.


이전 Liverpool 백화점 소유의 창고였던 이 시설의 면적은 멕시코 중심지 소깔로 광장의 6~7배 크기인 9만4546㎡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약국이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 개장한 '메가약국' 은 환자들에게 배포될 모든 약품은 무료로 제공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를 前정부와 다른 점" 이라면서 "건강 관리는 특권이 아니라 권리" 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약 14억 페소(미화 8,250만 달러)에 구입한 이 시설은 국영 의료회사인 버멕스(Birmex)가 운영하게 되며, 軍은 전국으로 약품을 운반하는 물류를 지원하게 된다.


Birmex 이사 Jens Pedro Lohmann Itutburu는 "이 대형 약국이 2억 8,600만 개의 약품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설이 멕시코 사회 보장 연구소(IMSS), 국가 근로자 사회 보장 연구소 및 보편적인 IMSS-Bienestar 건강 관리 프로그램과 제휴한 병원 및 진료소의 약물 요청을 3시간 이내에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특정 약품이나 약품을 요청하는 공공병원이나 진료소는 48시간 이내에 약품을 배송받게 된다. 공군이 맡게 되는 운송은 군용 차량을 이용해서 신속하게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도 "약품이 48시간 이내에 외딴 시골 지역의 병원에도 도달할 것" 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메가 약국이 과연 멕시코의 의약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정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UNAM(국립자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Mauricio Rodríguez는 정부가 하나의 중앙 위치에서 전국 규모로 수천 개의 의약품을 구매하고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AP통신에 "정부가 특히 긴급하게 필요한 의약품의 경우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충분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대형 약국을 개설하고 있다" 면서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양의 약물을 비축하는 것은 위험하며 기존 유통 시스템이 배제되면서 역효과가 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멕시코 대표인 호세 모야(José Moya) 박사는 "중앙 집중식 의약품 창고가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지원하려면 우수한 물류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편, 현 정부의 이같은 의약품 공급을 중앙 집중식 일원화 하는 것은 그동안 의약품 제조회사와 의료인간의 담합으로 약품가격 인상은 물론, 리베이트 등 부패문제를 일거에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이번 메가약국 개설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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