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의 멕시코 투자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첫 6개월 동안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지금까지 신기록인 310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멕시코 연방 경제부(SE)에 따르면 총액 기준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SE는 일요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거의 303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 재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신규 투자는 총 9억 9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또한 같은 6개월 동안 45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BBVA은행 멕시코 경제 연구 부서에 따르면 신규 투자 수준이 낮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이전 현상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멕시코에 투자한 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전 투자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2023년 대비 신규 투자는 전년 대비 12억 달러 감소했지만 재투자는 거의 77억 달러 증가했다. 또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벌어들인 외국인 투자 수익의 97.4%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멕시코에 남아 있었다.
한편, 멕시코 기업과 해외 파트너 간의 대출, 청구 및 지불은 멕시코 자회사가 해외 파트너로부터 43억 달러를 받은 2023년 상반기에 비해 미화 1억 10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라켈 부엔로스트로(Raquel Buenrostro) 경제장관은 "미국이 계속해서 멕시코의 주요 투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FDI의 44%, 즉 미화 137억 달러에 이른다. 독일(약 42억 달러)과 일본(31억 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경제부에 따르면 2024년 첫 6개월 동안 기록적인 외국인 직접 투자의 절반 이상이 제조업 부문에서 나왔는데 운송, 음료, 담배, 화학,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FDI의 54%를 유치했다.
수혜자는 멕시코 기업 2,787개, 투자 펀드 1,977개, 다국적 기업 28개였다.
멕시코 경제부는 "2년 연속 높은 재투자 비율이 멕시코의 경제적 안정성과 긍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국가의 경쟁 우위를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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