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온라인 사이트인 Propiedades.com에 따르면, 2022년 멕시코시티의 주택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9%에서 10% 사이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매입 할 때 이용한 모기지 비용이 작년에 크게 상승하면서 대출로 집을 산 구매자들의 높은 이자율 부담이 크게 늘어났지만 이에 비례해서 주택 가격도 크게 오른 것이다.
시티의 평방미터당 평균 가격은 주택의 경우 31,914페소, 아파트의 경우 46,033페소다.
지역으로는 Roma Norte와 Roma Sur 가 인기 거주지로 각광 받았는데 이곳은 부동산 개발업자가 토지를 매입하여 임대용 주택을 많이 지어 분양하는 곳이다. 수요자는 장기 관광객이나 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주로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멕시코 시티의 로마 노르테 지역인 Plaza Río de Janeiro 주변으로 집을 살 여유가 있는 구매자들로부터 인기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비교적 자금 여력이 있는 구매자들이 위치 선정에 우선 순위를 두는 선택 사항이기도 하다.
좀 더 부유한 사람들은 외곽 지역을 선호하는데 Magdalena Contreras 자치구에 유서 깊은 마을인 그림 같은 산 헤로니모(San Jerónimo)도 여기에 해당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시티 보다는 Querétaro나 Puebla, Toluca와 같은 시티 에서 비교적 가까운 대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Querétaro 같은 경우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최 근래 들어 외부 유입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휴가 목적으로 지방에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경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부산산 중개 업체인 Propiadedes.com에는 멕시코 시티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 개 이상의 부동산이 등록되어 있는데 시티 밖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의 숫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주택 매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팬데믹에 대응하여 생겨난 재택 근무가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혼잡하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외곽 지역을 찾게 되는 이유도 한 몫하고 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는데 Polanco의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작년에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격 기준으로 대부분 중급 주택으로 분류되는데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매매도 활발하게 일어나 2022년 작년 한 해 동안 모기지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