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폭발적인 성장율로 연말까지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젠슨/Shutterstock)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가 심상치 않다. 의외의 선전을 하며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 8개월 동안 멕시코에서는 80,500대 이상의 중국 자동차가 판매되었으며, 중국 브랜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자동차유통협회(AMDA)는 "2023년 현재까지 중국의 자동차 수입이 62.6%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5.7%에서 19.4%로 증가했다"고 지난 수요일 밝혔다.
AMDA의 기예르모 로살레스(Guillermo Rosales)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브랜드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 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댜.
현재 멕시코에서는 4개의 중국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이가운데 MG 모터스는 2023년 첫 8개월 동안 35,322대를 판매했고, Chirey Motor가 26,174대, JAC가 12,840대, 그 다음 3개 브랜드로 구성된 Motornation 컬렉션이 6,208대를 판매했다.
컨설팅 회사 J.D. Power Mexico에 따르면, BYD, Omoda, Jetour, GWN Motors 및 Geely Autos를 포함하여 더 많은 중국 기업이 현재 멕시코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로 진출하게 될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기존의 4개 외에 추가로 7개가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1년 전 처음으로 멕시코 자동차 시장 개척에 나선 BYD는 이러한 경쟁 심화의 좋은 예이다.
중국 회사는 이미 Bimbo, Lala, Cemex, FEMSA 등의 브랜드에 트럭을 공급하고 있으며, 차량 호출 앱인 DiDi용 차량을 제조하고 있다.
MG는 2023년 현재까지 35,000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된, 가장 많이 팔린 중국 소유 브랜드였다. (MG Motors/Instagram)
BYD Americas의 Stella Li 사장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에 멕시코 내수 시장을 위한 첫 번째 전기 자동차인 'Dolphin'을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최대 30,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멕시코 현지에서 직접 생산, 판매하는 계획으로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중국 자동차 회사의 멕시코 제조공장 진출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새로운 중국 브랜드의 등장은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역동성을 이끄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Rosales에 따르면 닛산, 폭스바겐, 제너럴 모터스(GM) 등 멕시코에서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들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모델 출시로 맞불을 놓고 있지만 중국산 자동차의 성장세를 막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내년에는 중국 브랜드의 확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체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멕시코인들도 과거와 달리 많이 양호해 진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국가 통계청(INEGI)에 따르면 지난달 멕시코의 신차 판매는 23.8% 증가해 113,873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멕시코 자동차 산업이 23년 만에 8월 한 달 동안 가장 강력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자동차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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