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6월 수출 총액 518억 달러, 수입 총액 517억 6,000만 달러로 3800만 달러의 소폭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 발표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22년 같은 달의 39억 7,000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여전히 63억 4천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였지만 이는 2022 년 상반기보다 50.4 % 감소한 수치다.
6월 멕시코 수출은 연간 1.1%, 월간 0.92%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3월 수출 기록인 535억 6,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석유 수출은 489.5억 달러로 2022년 6월 대비 3.7% 증가하여 28.8% 감소한 28.5억 달러의 석유 수출 가치를 상쇄했다.
멕시코의 비석유 수출에는 자동차 산업과 같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미국의 강력한 수요와 아시아 공장을 미국 시장에 더 가깝게 이전하는 기업들의 니어쇼어링 현상의 혜택으로 전반적인 수출물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는 2023년 1분기에 총 무역액 1,967억 달러로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으며, 4월에도 이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6월 멕시코의 대미 비석유 수출은 연간 2.7% 증가한 반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의 수출은 8.6%로 훨씬 더 많이 증가했다.
한편 멕시코의 수입은 석유 수입이 56.3 % 감소하고 비 석유 수입이 3.3 % 증가하여 연간 6.2 % 감소하면서 석유 수입과 수출 모두에서 역전 추세가 관찰되고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달성하고 수출을 줄이려는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특히, 원유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은 원유를 수출하고 휘발유를 수입하는 대신 에너지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에서 더 많은 원유를 정제하려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책이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으로는 소비재 수입이 11.5%, 중간재 수입은 8.4% 감소했지만 공장 기계와 같은 자본재 수입은 28% 증가하여 멕시코 제조업 부문의 호황을 다시 한 번 반영했다. 멕시코의 자본재 수입이 사상 최대인 50억 달러를 기록한 5월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