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2023년 1월 수출액이 2022년 같은 달에 비해 25.6% 증가했다고 통계청 INEGI가 발표했다. 올해 첫 달 425억9000만 달러 규모의 멕시코 제품이 해외로 수출됐는데 연간 수출액 증가율은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INEGI(멕시코 통계청)는 1월 비석유 수출로 인한 수익이 전체의 93.6%인 398억8000만달러인 반면 석유 수출은 27억1000만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전자의 범주 내에서 공산품은 수출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연간 기준으로 28.3% 증가한 373억 2천만 달러로, 비석유 총액의 93%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차 수출은 136억 달러로 2022년 1월 대비 가치가 64.9% 급증했고, 기타 공산품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37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주류를 포함한 농산물 수출은 9.8% 증가한 19억 달러, 광업 수출은 9.6% 증가한 6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수출은 8.9%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이 12월에 비해 6% 조금 넘게 증가했는데 올해들어 세계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비추어 볼 때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다.
세계은행은 2023년 경제성장률을 멕시코 0.9%, 미국 0.5%, 전 세계 1.7%로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에 대한 수입도 1월에 467억 1,000만 달러로 16.3%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멕시코는 올해 첫 달에 41억 2천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남겼다. 이는 2022년 1월 기록한 62억8000만 달러 적자보다 34% 낮은 수치다.
INEGI는 1월 비석유 수입이 411억6000만 달러인 반면 석유 수입(정제 연료)은 총 55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전자는 2022년 1월에 비해 15.7% 증가한 반면 후자는 20.6% 증가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의 연료 수입 의존을 끝내고 2023년 자급제 목표일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타바스코 해안에 새로 건설된 올메카 정유소가 올해 중반까지 풀가동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정부의 희망대로 멕시코가 2023년 말까지 연료 수입을 중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