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소비자 보호원(Profeco)이 멕시코에서 판매된 기아차 중에서 전기적 결함(화재위험)으로 약 18,000여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한국 자동차 회사인 기아차 멕시코 법인에 대해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전기적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 때문이다.
대상 차량은, 기아차 중 멕시코에서 인기있는 소형 모델인 '리오(Rio)'를 포함하여 100% 전기 크로스오버 EV6 등 다양한 모델이며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판매된 약 18,164대가 해당된다.
이에 대해, 기아차 멕시코 법인은 작년 12월 23일부터 무기한 리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경제부의 신속 경보 네트워크가 공지했다.
Kia de México도 공인 유통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이메일이나 WhatsApp을 통해 해당 차량을 구매한 소유자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이 리콜되나?
리콜 대상 기아차는 2015년형, 2016년형, 2017년형 리오 모델로 총 16,913대가 리콜됐다.
이 모델은 멕시코에서 생산된 초기 판매물량이며 이후에는 K3 브랜드로 카탈로그가 변경됐다.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형 기아 스팅어 스포츠 세단 등 972대도 리콜 대상이다.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 차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제조된 모델이다.
리콜에는 2024년 이후 출시된 모든 버전의 기아 EV6도 포함되며, 해당 차량은 279대다.
EV6는 단 5.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km/h)까지 가속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188km(km/h)에 달하는 전기 크로스오버다.
리콜되는 차량들은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나?
Profeco(멕시코 소비자 보호원)에 따르면, 기아 리오와 리오 세단의 경우 퓨즈의 전기적 오작동으로 인해 엔진실 내부의 HECU 모듈(전자 유압 제어 장치)에서 열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수리를 위해서는 엔진실 내부의 접속함을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멀티퓨즈와 상단 커버를 교체해야 한다.
기아 스팅어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지난 목요일인 1월 16일에 발표된 경보 04/2025에 따르면 이 차량 역시 HECU 모듈에 오류가 있는지 철저히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아 EV6의 경우, 표시등이 깜박이면 고전압 배터리 충전에 오류 표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차량이 정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버전 1105)를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지만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를 교체해야 한다.
차량 리콜에 들어갔지만, 작년 12월 20일을 기준으로 해당 차량의 피해가 현재까지는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 차량이 리콜 대상인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
Kia de México는 https://www.kia.com/mx/service/recall.html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고객이 차량 데이터를 입력하고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니 먼저 이를 확인 할 필요가 있다.
해당이 된다면 자신이 구입한 매장으로 연락해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