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몰려있는 국영석유회사, 재생자원 태워 날려 보내고 생산성에 대한 투자도 제자리걸음
멕시코 국영 석유 회사인 Pemex가 2022년 8월까지 3년 동안 가장 중요한 신규 유전 중 두 곳에서 탄화수소 자원을 불법적으로 태웠다고 Reuters가 보도했다.
작년 8월부터 작성된 국가 탄화수소 위원회(CNH)의 세 가지 내부 문서에는 Pemex가 Veracruz의 Ixachi 유전에서 미화 2억 7,500만 달러, Tabasco의 Quesqui 유전에서 6,700만 달러 상당의 가스 및 응축수 자원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유전지대에서 파괴된 자원의 양을 합하면 최대 3억 4,200만 달러에 이른다.
국가 탄화수소 위원회는 멕시코의 석유 및 가스 규제 기관이다.
2021년 5월, López Obrador 대통령은 Veracruz의 Tierra Blanca에 있는 Ixachi 유전을 멕시코의 석유 생산을 위한 17개의 "우선 유전" 중 하나로 홍보했는데 Ixachi는 멕시코 최고의 가스 매장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Pemex 내부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원유 생산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석유 생산의 자연 부산물에서 나오는데 가스와 응축수의 대부분을 포집하여 사용하기보다는 연소(불타오르게)로 태워 없앴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가스 방출국이다.
결국, 가스를 포착하고 처리하기 위한 장비 투자와 운송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원유생산이 더 수익성이 좋다는 이유로 이같은 관행이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는데 재생 가능한 자원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문제가 심각하다.
Reuter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Pemex의 이같은 사례는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 집권하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Ixachi 및 Quesqui 유전의 인프라 및 장비 개발에 관한 자체 약속을 위반하여 반복적으로 CNH 벌금을 물고 있는데 지난 8월에 Pemex는 Ixachi에 대한 개발 계획 위반으로 미화 2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Reuters가 보도했다.
Expansión 신문에 따르면 Ixachi는 1년 전에 개장했으며 Pemex의 주력 프로젝트 중 하나인 천연가스 생산보다는 원유 생산을 우선시했는데 석유 생산량을 늘려 멕시코의 석유를 자급자족시키려는 정부의 의도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한 고위 Pemex 관계자는 "Ixachi에 대한 개발 계획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벌금이 작아 회사가 López Obrador의 야심 찬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가속화해야 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López Obrador는 취임 초기에 Ixachi와 Quesqui가 국가 에너지 자립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생산량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하는데 만약 석유 생산량이 감소한다면 심각한 경제 및 금융위기로 이어질 것" 이라고 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석유 회사인 Pemex는 이외에도 가스 탐사 및 생산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투자를 거부하고 있다. 대신 미국에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