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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바키타 보호 실패에 대한 제재 철회 협상


멕시코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키타(vaquita) 돌고래를 보호하지 않아 부과된 무역 제재를 철회하기 위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대통령은 환경천연자원부(Semarnat) 관리 8명을 제네바에 파견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과 제재에 대해 이의 철회를 위한 멕시코 정부의 뜻을 전했다.



CITES(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는 지난달 3월 27일, 멕시코를 제재하여 회원국이 3,148종의 동식물을 멕시코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 조치는 야생 상태에서 개체수가 10마리로 줄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바키타(vaquita) 돌고래를 보호하도록 멕시코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래류(돌고래와 고래를 포함한 해양 포유류의 과)인 vaquita는 캘리포니아 만이 원산지로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되는 그물에 걸려 죽는 등 불법 조업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다.


멕시코는 이 불법 조업을 단속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는데 담당 부처가 나서 지난 2월 27일 실행 계획 초안을 제안했지만 CITES(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는 부적절하다고 기각한 바 있다.


제재 다음 주 제네바에서 협상하는 동안 Semarnat(환경천연자원부)는 어업 보호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해군 및 농업 및 농촌 개발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뒤늦게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제재 해제 여부는 불투명 하다.


정부 기관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에만 4,700미터 이상의 *토토아바 그물과 보트를 모두 소각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토아바(totoaba) 부레 (위 사진 설명)

중국에서 토토아바의 부레가 정력과 불임에 좋고 관절염, 산통에도 좋으며 피부 질환을 해결할 수 있다는 등, 마치 '만병통치약'이라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치솟았고 포획량도 급증했다.


특히, 멕시코에서 중국인들이 이를 수집하면서 토토아바(totoaba)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1975년부터 상업적 어업과 거래를 중지시켰지만, 남획은 근절되지 않았다.


토토아바 부레 1kg은 국제 암시장에서 평균 1만 달러~5만 달러를 호가한다. 과거 한때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과 팔리는 가격대가 비슷하다 하여 '바다의 코카인'이라는 씁쓸한 별명을 얻게 됐다.


이처럼 무분별한 포획 탓에 결국 토토아바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하 IUCN) 적색목록 위급종(CR, Critically Endangered)에 올랐으나, 여전히 암시장에서 고가에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불법 보트가 바키타의 핵심 서식지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블록이 설치되었으며 돌고래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속 가능한 새로운 방법의 어업기술을 홍보하기도 했다.


반면, 멕시코 정부 관리들은 불법 토토아바(totoaba) 낚시에 대해 멕시코를 제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블랑카 알리시아 멘도사 베라(Blanca Alicia Mendoza Vera) 환경보호 연방검사는 Expansión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며 유일한 국가도 아니다"라며 "ITES(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가 불법 토토아바 조업을 방지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중국과 같은 시장과 미국과 같은 통과 국가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사들이는 중국과 통과 경로지인 미국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조치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만약, 재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멕시코는 동, 식물 국제 거래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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