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도로는 상태가 안 좋기로 악명(?)이 높다. 노후화된 도로의 유지보수를 위한 공공 자원의 감소가 결정적인 이유다.
여기에는 정부가 추진한 핵심 국책사업이었던 마야 열차의 자재이동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2025년 경제 패키지 동기 설명에서 제시된 진단에 따르면 지선 및 농촌 도로 네트워크의 총 길이는 266,598km이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103,217km가 열악한 상태로 나타났다.
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도로 및 기반 시설이 열악한 상황에 대해 실시한 1차 진단에 따르면 13%는 양호, 48%는 보통이고 나머지 39%는 열악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악화의 이면에는 "정기적인 유지 관리에 대한 공공 투자 감소와 인프라 통신 교통부(SICT) 내 활동 감소"를 꼽고 있다.
SICT의 헤수스 에스테바(Jesús Esteva) 위원장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달 초 도로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바체톤(Bachetón)이라는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보수공사에 해당하는 바체톤은 이번주 시작하여 내년 4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불량은 곧바로 사고로 이어지는데 국가공안시스템 사무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공공부에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및 사망 사건이 매일 평균 150건씩 접수되었다.
이는 2015년을 시작으로 비슷한 기간 비교 가능한 자료가 있는 이래 최대 기록으로, 이후 사고가 55% 증가한 것이다.
전국 민간 교통 협회(ANTP) 이사회 회장인 Alex Theissen Long은 그는 “기업은 제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 이라면서 "도로 부실로 인한 국가적 경제 손실이 상당하다" 고 지적한다.
도로 파손은 대형 트럭의 과다적재가 가장 큰 이유이지만 지역 조직범죄단의 도로 훼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멕시코는 국내에서 이동되는 상품의 56%가 도로와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도시간 이동에 사용되는 버스가 도로 이용의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