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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차기 대선 출마 후보 6월15일 이전 공직 사퇴 못 박았다



AMLO 대통령이 여당 대선후보들에게 경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예비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점은 오는 6월15일까지 대선에 나가는 후보들에게 현직에서 물러날 것을 못 박은 점이다.

대부분 예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4인은 외무장관, 시티 시장, 내무장관, 상원의원 등 고위직에 있는데 직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당사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AMLO는 지난 월요일 CDMX 역사 지구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여당 주요 후보자인 Claudia Sheinbaum시티 시장, Adán Augusto López 내무부 장관, Marcelo Ebrard 외무부 장관, Ricardo Monreal 상원의원을 초청한 만찬에서 자신이 제안한 조건을 수락하여 파열없는 단일화 과정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이 정한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전당대회에 나서는 모레나당 대통령 후보 지원자는 6월15일 이전에 공직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 이는 임시 휴직이 아닌 완전한 사임이어야 한다.

2. 후보들은 6월15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후보자 간 직접 토론 없이 당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3. 오는 8월 말에는 전국적인 단일 여론조사를 시작하여 결과는 9월15일까지 발표되어야 한다.

4. 후보자를 대표한 4명의 대리인은 여당 대표와 사무총장과 협의하여 여론조사를 담당할 투표사를 선정한다.

5.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자는 여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자로 등록한다.

6.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자는 상원의장, 3위 후보자는 하원의원 의장으로 선출되도록 한다. 4위후보자는 차기 대통령 내각에서 특권적인 위치(특별한 대우를 해야한다는 의미)에 포함되어야 한다.

7. 모든 예비 후보자는 최종 후보로 선출된 후보자를 존중하고 협조해야 한다.

8. 여당소속의 주지사와 정부 관리는 개별 후보자들에 대해 공개 지지선언을 할 수 없다.

9. 모든 여당 대선 후보들은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자신을 홍보해서는 안된다.


참석한 일부 후보자는 "예비 후보자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위해 사퇴해서는 안된다" 는 제안을 했지만 후보자간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어제 Mario Delgado는 여당 대표는 "전국위원회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의 사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절대적으로 민주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절차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위원회는 다음주 일요일 시티에서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Sheinbaum시티시장, Ebrard 외무장관, Adán Augusto López 내무장관 및 Ricardo Monreal 상원의원 등 4인의 예비후보자들이 연설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대통령은 이같은 일정과 조건을 제시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을 강조했는데 '통합'이었다.

어떤 경우에도 서로 비방하면서 내부 분란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셈이다.


특히, 대통령은 후보자 4인 중에서 한 명의 최종 결선자가 선출되고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입법부 수장으로 예우해야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점도 분란을 사전에 조기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절대 권력을 쥐고 있는 현 대통령의 지침에 모든 후보자가 이의없이 따르겠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여당 대선후보는 일사분란하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예비 후보자 4인 중에서 Sheinbaum시티시장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으며 Ebrard 외무장관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이둘 2인 중에서 최종 후보자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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